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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담양에 도착해서 이곳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름은 되게 거창해 보이지만 들어가보면 그냥 평범한 찜질방 수준이다.. 6시 20분에 기상.. 쉬는 날엔 항상 늦잠이지만 근성으로 일어났다.. 죽녹원에 가기 위해서..ㅋ 터미널에서 죽녹원까지 걸어가려면 거리가 꽤 되는 듯해서.. 죽녹원 가는 버스 동광고속 311번을 탔다.. 차를 탔더니 5분여 만에 도착..ㅋ '대나무 테마숲 - 죽녹원' 정문에서 매표소로 올라가니 내년부터 입장료가 인상된다는 공지가 붙어있었다.. 한편, 내가 일찍 왔는지 매표소는 아직 열지 않았다.. 무료통과..ㅋ 얼마 되지 않는 입장료지만.. 그것도 내기 싫은 사람은 아침 8시 이전에 오면 될 듯하다..ㅋ 올라가는 길.. 어두워서 그런지 플래시가 작동했다.. 해가 완전히 뜨기 전이었고.. 숲이..
죽녹원을 내려와서 담양천을 건너면 천변을 따라 관방제림이 나온다.. 관방제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조선 인조 때 주변 가옥의 홍수 피해를 막기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의 활엽수 종이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관방제림 시작점에서 1.8km 숲길 산책을 하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 걷는데 잎이 다 지고 없어 아쉬웠다.. ㅠ.ㅠ 따뜻한 철에 오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낙엽만이.. ㅠ.ㅠ 그래도 주변의 경치는 운치가 있다.. 숲 오른편에는 양궁장도 있다.. 실제로 보니 과녘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은 어떻게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과녘의 한 가운데에 맞혀서.. 카메라 렌즈도 깨고 그..
12시 반쯤 곡성터미널에 도착했다.. 순천가는 버스가 3시 50분에 있고 그 뒤로는 오랫동안 차가 없어서 그 안에 다 둘러보기로 했다.. 철도건널목 컨셉 가로등..ㅋ 터미널에서 읍내를 거쳐 20여 분 걸으니 섬진강기차마을이 등장했다.. 입구로 들어가기 전 옆을 보니 레일이 깔려있다.. 레일바이크 코스인가 보다.. 풍차와 바람개비, 분수가 나를 반겨준다.. 이 역은 예전에 실제로 영업을 했던 역이다.. 근래에 들어와서 곡성역이 저 건너편으로 이전을 하고 철로가 이설이 되었는데.. 폐역이 된 이곳을 잘 보존해서 기차마을로 조성해 놓았다.. 보존된 선로는 남쪽의 가정역, 침곡역까지 이어진다.. 그곳에 가면 섬진강이 수려한 경치가 보이는 곳에서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여기도 레일바이크가 있긴 하지만 볼거리..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2008년 마지막 날, 일몰을 보러 태종대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이제야 포스팅을 하는 꼴이라니~;; 바쁨과 귀찮음을 핑계로 글쓰기를 참 게을리 했던 것 같다.. 올해도 어느덧 11월.. 참 빠르다.. ㅠ.ㅠ 태종대 신한여객 차고지의 모습..ㅋ 바로 맞은 편에 자리잡은 전주식당.. 예전에 PIFF 자원봉사자 모임 때 해양대에서 야구모임을 한 뒤 여기서 밥을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몇 번 더 갔다..ㅋ 불낙전골, 낙곱새 등등이 맛있었던 것 같고.. 밑반찬도 굉장히 맛이 있다.. 특히 양념게장!!ㅋ 태종대를 다~ 누비고 다니는 열차.. 다누비열차다..ㅋ 20분 마다 한 대 다녔었나? 기억이 잘 안 난다.. 티켓 하나로 내렸다가 다른 열차를 타도 된다.. 정말 ..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는 '물만골'이라는 오지마을이 남아있다.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이 있어 그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마을은 도시철도역과는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랜만의 포스팅.. 작년 겨울에 올랐던 물만골의 풍경이다.. 물만골을 드나드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 연제1번 마을버스의 차고지 모습.. 2~3대 정도가 번갈아가며 운행하고 있는 듯 했다.. 강아지.. 낙엽 때문인지 좀 쓸쓸해 보였다..ㅠ 인적이 드물어 마을은 아주 조용했다.. 산등성이를 따라 오밀조밀 모여있는 집들이 정겹다..ㅋ 마을에서 산으로 더 올라가면 이렇게 포장된 길이 나온다.. 황령산 봉수대를 지나 남천동으로 통하는 길이다.. 멀리 보이는 빌딩숲과 산 속에 자리잡은 파란 지붕의 마을이 대조적이다.. 난개발도 ..
제목 참..ㅋ 그래도 정말 너무 푸른 바다였다.. 맑고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너무 좋았던 작년 11월의 송도 바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이번이 두 번째 송도 포스팅인데, 날씨의 힘을 빌어 전보다 좀 더 나은 사진들을 포스팅할 수 있게 되었다..ㅋ 암남공원 주차장 쪽 제방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낚시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작은 바위섬까지 걸으며 쭉 돌아보았을때 뭔가를 낚아올리는 모습은 못봤지만..ㅋ;; 물결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놓은 산책로는 정말 좋다.. 바다의 광활한 풍경과 파도소리를 그 어떤 곳에서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아래로 내려다보면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의 속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바위 근처에서는 해녀분들이 헤엄치며 뭔가를 잡고..
DSLR을 이용해서 멋진 야경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이 너무 부러웠다.. 허나 내가 가진 것은 똑딱이 500만 화소 니콘 E5200 하나 뿐.. ㅠ.ㅠ 없는 살림에 잔머리를 굴려 평평한 바닥에 놓고 셔터 누를때 떨림까지 없애고자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보았다..;; 불쌍해.. ㅠ.ㅠ 학교 뒷편 담장을 통해 내려와서 찍은 용호동 GS하이츠자이의 모습..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불 켜져 있는 집이 많이 없을 때다.. 바다를 지겹도록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가졌다.. 여름에 큰 태풍이 몰아치면 꽤나 불안할 것도 같지만.. 그래도 좋겠다..ㅋ 남천비치 옆 조깅코스 방향에서 찍은 광안대교.. '다이아몬드 브릿지'라고 불러도 된다..ㅋ 애칭 공모에서 당선되었다나 뭐라나.. 영문명을 Diamond Bridge로 하고 계..
되게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서부산 쪽에 연고가 없어 구포 방면으로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용기를 내어 가보았던 곳이다.. 덕천교차로에서 내려 구포 낙동강 제방쪽으로 올라갔다.. 사람들이 다니는 둑길이라 이렇게 길이 나 있다.. 둑길 오른쪽에는 지하철 3호선이 구포에서 강을 건너기 위해 지하에서 올라오는 선로가 보인다.. 둑길을 조금만 걸으면 지하철 3호선 구포역을 만날 수 있다.. 구포지하철역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매우 잘 꾸며져 있었다.. 밤에는 역 건물에 색색깔이 조명이 비춰지는데.. 그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시간도 너무 일렀고, 좋은 야경을 잡기 힘든 카메라여서 그냥 미련을 버렸다..;; 길 건너편에는 KTX구포역이 보인다.. ..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갈 때는 주로 바닷가나 산책로 등 경치가 좋거나 한적한 곳으로 가는데.. 이 날은 복잡한 도시 가운데로 향했다.. 예전 우암선이 다녔던 길을 알게 되어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먼저 우암선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자면.. 화물전용 노선으로 지금은 부산진역에서 화물을 실어 좌천동 부산항만공사 쪽으로 동진하여.. 부두가 있는 우암역, 신선대역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답사했던 '옛'우암선의 노선은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였다.. 다음 스카이뷰에서 예전에 우암선이 다녔던, 지금은 골목길이 되어버린 '우암선로'를 찾아보았다.. 이 지도로 설명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ㅋ 예전에는 우암선이 부전역에서 출발하여 전포동과 문현동을 지나 우암역, 신선대역으로 이..
스펀지에서 약속이 있어 그날은 해운대로 향했다.. 약속시간은 저녁이었지만 봄 바다 구경도 할겸해서 일찍 집을 나섰던 것이다.. 해운대.. 부산토박이인데다가 17년 동안 해운대구민이었기 때문에 그리 대단한 곳이라고 느낀 적은 없었지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여름에 개장이 되면 몇 백만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데.. 봄 풍경만 보면 인근에 사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그냥 산책삼아 오는 큰 도심공원같다..ㅋ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섬이었다는 동백섬에서 바라본 풍경들..ㅋ 바다 건너 저쪽으로는 달맞이 고개 언저리에 나즈마한 집들이 얹어져있고.. 백사장 근처에는 높은 호텔과 빌딩이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물은 정말 푸르다..ㅋ 푸른빛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