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과 풍경 (95)
Moongsland™
송도교차로에서 9-1번을 타고 남부여객 차고지에 내린 다음, 7번으로 환승해서 75광장에 도착했다.. 75광장이 왜 75광장이냐면.. 1975년에 생겨서 그렇다고 한다..;; 동삼동 쪽에서 절영로를 따라오다 목장원 조금 못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 공원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으며, 바다조망이 아주 멋진 곳이다.. 75광장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며 찍은 풍경들이다.. 영도의 지형 자체가 가운데가 높고, 급격히 바다로 내려오기 때문에.. 가파른 계단을 통해 한참을 내려와야 바다에 닿을 수 있다.. 조심조심 계단을 타려고 아래를 보면 여러가지 모양의 계단이 보이고.. 그 밑으로는 푸른 바다가 보인다.. 잠시 숨을 돌려 좌우를 살펴보면 감지해안과 절영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나긴 ..
87번을 타고 아미동 까치고개에서 내리니 두 아파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지어진지 꽤 오래된 것이지만.. 골목골목에 자리잡은 작은 집들에 비하면 쾌적한 새집처럼 보인다.. 가파른 까치고개길을 내려가다보니 서구가 끝난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멀리 살펴보니 이 길을 계속 내려가면 괴정동 대티터널 근처가 나올 것 같았다.. 그 쪽으로는 별로 가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내려가던 것을 접고 다시 까치고개로 올라갔다.. 다시 아미동 방면으로 내려가기 위해 87번이 내려가는 길 말고 집들 사이의 골목으로 내려가보았다.. 집들이 불규칙하게 지어져있어 골목길의 형태도 불규칙했다.. 좁고 볕이 들지 않아 어두운데다 내가 지나갈 즈음에는 사람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에 약간 무서웠다..;; 고지대라 바람이 많이 불기 ..
첫 사진부터 엄청나게 떨렸다..;; 작년 봄에 문을 연 부경대 대연캠퍼스의 생태공원과 분수대에서 찍었던 사진들이다.. 바로 뒤 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말고 분수가 터지길래 카메라를 들고 뛰어나온 것이다..ㅋ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상태여서 마음 잡고 꼭 찍어볼 생각이었다.. 역시 야경에 약한 나로써는 좋은 품질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가 없었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공원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나무와 풀과 꽃들을 잘 심어놓았다.. 계류시설도 만들어 하류에는 잉어들을 풀어놓아 학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금이야 동절기니 물을 다 빼버린 상태지만.. 다시 따뜻한 봄이 오면, 계류시설을 통해 맑은 물이 흐르고 학생들로 넘쳐나는 휴식시설로 돌아갈 것이다.. 낮에는 푸르름이 넘치고, 밤에는 잔..
자전거와 디카는 상극이지만.. 그날은 가방을 멨기 때문에 디카를 지참할 수 있었다..ㅋ 학교에서 광안리와 수영강, 온천천을 거슬러 집으로 오는 와중에 풍경들을 담아보려 했지만.. 빛이 부족하니 제대로 된 사진이 없었다.. 그나마 쓸만한 다리 세 곳의 풍경이 있어 이렇게 포스팅을 해 본다.. 수변공원 근처 민락방파제에서 찍은 광안대교의 모습.. 바로 앞의 포스팅에서도 있지만.. 그래도 이번 것이 화질이 조금은 더 좋기에..ㅋ 야경에 있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현수교 자체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상판, 기둥에 설치한 형형색색의 조명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수영강 하류에 위치한 좌수영교의 중간에 설치된 아치의 모습.. APEC 나루공원을 지나 컨테이너 야적장 다리 아래에서..
가깝지도 않은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돌아오는 길.. 넓고 쭉뻗은 수영로를 거쳐 과정로로 접어들면 그래도 자전거 타기엔 괜찮은 거리이다.. 허나.. 재미가 없지 않은가? 공기도 좋지 않고.. 그래서 이날은 봄바다를 느껴보고 싶어 좀 멀지만 광안리 해변을 지나 민락동 수변공원을 거쳐 수영강을 타고 귀가를 했다.. 역시나 폰카로 찍었고.. 그래서 화질도 좋지 않고 많이 찍지도 못했다.. ㅠ.ㅠ 그래도 포스팅을 해야지.. 나는 블로거니까..ㅋ 민락포구 앞에 가로놓여져 있는 방파제에 올라갔다.. 수변공원 쪽 빨간등대 방파제가 아니라 광안리에서 수변공원으로 오는 과정 중에 올라가야 하는 하얀등대 방파제다.. 이 방파제에서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듯 하다.. 자전거가 올라가는 길은 없었지만..ㅋ;..
수영강과 온천천은 집에서 가까워 자전거 산책을 자주 가는 곳이다.. 그런데 온천천은 산책로의 보도가 다소 좁고, 거기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전거로는 운동을 자제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날은 집에서 나와 수영강 하류쪽으로 간뒤, 상류쪽으로 거슬러 오르기를 했다.. 연어처럼..ㅋ 사진은 아쉽지만 폰카로 찍었다.. 자전거에 아무런 주머니도 없기 때문에.. 디카와 자전거는 상극인 현실.. ㅠ.ㅠ 수영강 하류에서 찍은 포스코더샵센텀파크의 모습이다.. 처음에 지을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높이, 거대한 세대규모에 감탄을 했었지만.. 다 지어지고 나서 보니.. 흐린 날씨와 함께 참 우중충해 보인다..;; 아래에는 수영3호교라 불리는 좌수영교의 아치가 눈에 들어온다.. 수영강 하류의 모습들.. 회동수원지를 거..
눈 구경을 하기가 참 힘든 도시 부산에서 3월 초에 꽤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아침 9시 경에 내려 이내 그쳐버리긴 했지만..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3월에 내린 눈이라 신기해서 베란다로 달려가서 찍었던 기억이..ㅋ 배산과 산 언덕에 자리한 과학고, 과학교육원에 눈이 쌓이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 추웠다.. 세병교 아래의 온천천이 모두 얼어있더라..;; 그런데도 부산에서는 눈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 군생활 눈 치우던 기억으로 지긋지긋하지만.. 차도 안 몰고 다니겠다, 눈 치울 의무도 없겠다.. 눈 구경을 하고 싶은 겨울이다..ㅋ 장영실과학고등학교 주소 부산 연제구 연산9동 3-5 설명 2003년 개교,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9동 소재 상세보기
예전 사진들을 부지런히 포스팅 하다보니, 어느덧 1년 전 사진에까지 당도했다..ㅋ 이렇게 부지런히 밀린 포스팅 다 하고 나면 게을러져서 블로거로서의 활동이 뜸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든다..;; 각설하고.. 이번 포스팅은 친구들과 함께 한 거제도 여행이다..ㅋ 2006년 말에 갔던 것을 지난번에 포스팅했었다.. 그 때는 배를 타고 갔기 때문에 옥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바로 작년에는 차를 빌려서 갔기 때문에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다.. 거제대교를 건너자마자 거제도가 우리를 반겨주었다..ㅋ 처음 찾은 곳은 동부면에 위치한 학동해수욕장.. '몽돌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이라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관광객들이 바다의 운치를 즐기고 있었다.. 부산의 백사장 해변을 주로 거..
절영로에서 버스를 타고 송도 암남공원으로 향했다.. 버스를 기다렸던 절영로 주변을 '제2송도'라고 부르고 있고.. 실제로 이송도마을이라는 자연마을이 그 곳에 존재했다고 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송도해안이 워낙 빼어난 절경이었기에.. 자기네들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붙인 이름이다.. 절영로에서 7번 버스를 타고 암남공원까지 갔다.. 7번과 71번 버스.. 절영로와 송도해안을 모두 지나는 노선으로 차 없이 드라이브하며 경치를 즐기기에 좋은 노선이다.. 어두워지는 바람에 광량 부족으로 건질 수 있는 사진이 많이 없었지만.. 밀린 포스팅을 계속 하다보면 다시 찾아갔던 멋진 송도의 모습도 올라올 것이다..ㅋ;; 암남공원 주차장.. 이 날은 좀 한적했지만 주말이 되면 낚시객들의 차들로 엄청나게 붐빈다.. ..
자갈치 앞바다를 구경한 뒤, 영도대교를 건너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가보기로 했다.. 영도대교는 '부산대교'라는 이름으로 1933년에 완성되었다.. 다리의 상판이 들어올려지는 도개식 교량은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어서.. 개통식 날, 도개의 현장을 지켜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전해진다..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면서.. 6.25 전쟁 때는 피난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나중에 부산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기약을 했단다.. 전쟁이 끝나고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잊지 않고 기다렸지만.. 떠나간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비통해하며 영도다리 아래로 투신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ㅠ.ㅠ 후에, 영도대교는 큰 배가 지날 때마다 도개를 하기엔 너무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