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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이었던 석가탄신일, 한가로이 수영강 산책을 했다.. 집앞 좌광천은 코스가 짧아 일부러 차를 몰고 이렇게 회동동까지 와서..;; 여긴 99번, 179번 종점인 삼화여객 차고지 근처.. 회동수원지 바로 아래쪽에 자리잡은 동네다.. 상류는 강폭이 좁고 공단 지역이라 한적한 분위기다.. 아~ 엄밀히 따지자면 여기가 수영강 상류는 아니겠다.. 수영강의 발원지가 어딘지 알아보니 '부산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용천산 동양골'이라네.. 이미 정관, 철마, 두구동, 노포동, 부곡동 등을 거쳐와 회동수원지에 모인 다음 거치는 곳이 여기 회동동이니.. 여기는 중류로 보는 게 맞겠다..ㅋ 녹색은 보행자, 적색은 자전거 라이더용.. 수원지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강물이 깨끗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진주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을 찾았다.. 경상남도수목원은 진주시내와는 다소 떨어진 일반성면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고속도로 이용 시 진주IC가 아닌 진성IC로 내려오면 편리하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500원으로 저렴하다.. 인근에 진주수목원역이 있어 열차로 오는 손님들을 위해 시간표도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가 곳곳에 잘 꾸며져 있어 좋다.. 유리온실로 되어 있는 열대식물관에는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연못에 작은 철갑상어들도 몇 마리 있었다.. 그걸 보고 놀라는 귀요미 조카님..ㅋ 돗자리 깔고 쉬고 있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혼자 산책길을 걸었는데 꽤나 넓었다.. 수목원 내에 자그마한 동물원이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
화창한 초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차를 몰고 진주까지 달려왔다..ㅋ 진주는 부산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님에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던 곳.. 뭔가 위치가 좀 애매하다.. 그 정도 거리의 여행을 계획하면 진주를 생각하기 전에 거제도, 통영, 남해, 순천, 보성 등등.. 다른 쟁쟁한 후보군들에 밀렸던 것 같다..ㅋ 암튼 이 날은 진주를 상징하는 곳인 진주성으로..ㅋ 진주성은 임진왜란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김시민 장군 지휘 하에 큰 승리를 거둔 곳이며.. 성 아래의 의암에서 논개가 적장을 안고 남강으로 뛰어든 곳이기도 하다.. 수백년이 흐른 지금, 성채와 아래를 흐르는 남강은 평화롭기만 하다..ㅋ 촉석루는 진주성 안에 위치한 누각으로 진주성 항쟁..
3월,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으니 이제 새로 구입한 똑딱이로 취미생활을 할 때가 되었다..ㅋ 날씨가 좋았던 3월 11일, 약속이 저녁에 있어서 한가로운 낮을 그냥 보낼 수 없었기에 카메라를 챙겨서 나왔다.. 파란 봄 바다를 찍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집에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임랑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이 한가로운 분위기다.. 여름 아니고는 항상 한적한 해변이다.. 대학 다닐 때 여기 엠티와서 물놀이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그랬지..ㅋ 저 멀리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최근 안전사고로 이슈가 됐던..;; 날씨도 따뜻하고 파도도 잔잔해서 사진을 찍기에 정말 편한 날이었다..ㅋ 북으로 조금 달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울산 서생 간절곶..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파란 바다 사..
짧은 2박 3일의 마지막 날 여정.. 오전 일찍 숙소 체크아웃 후 향한 곳은 몽골리안 마상쇼 공연장.. 몽골 친구들이 말을 타면서 몸을 뒤집어 말에 매달리고 다시 타고 하면서 빙빙 도는데.. 좀 멋있긴 했지만 전날 서커스를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돈 주고 졸음을 샀다..;; 차라리 승마체험을 하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 차를 타고 제주도 동부 해안까지 다다라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성산일출봉.. 화산활동으로 구성된 특이한 지질을 잡겠다고 여기서 찍은 사진은 조리개를 많이 열었다니 하늘빛은..;; 언덕에서 아래로 돌아보니 바다 건너 우도가 보인다.. 특이한 형태를 지닌 바위가 많았다.. 동물의 머리같은 저 형상..ㅋ 성산일출봉은 정상까지 180여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계단이 많아 ..
두 번째 날.. 숙소는 제주도 서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일성콘도미니엄..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려다 보니, 날은 좀 흐렸다.. 숙소와 상당히 인접해 있는 금능해안을 둘러보러.. 사실 협재해수욕장이 유명해서 거길 갈려고 했는데, 내려서 보니 바로 옆에 있는 금능해수욕장..ㅋ;; 걸어 들어가는 입구의 경치가 우리나라 다른 동네와는 확실히 다르다..ㅋ 아무도 없는 겨울 바다, 운치가 있다..ㅋ 협재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금능해수욕장은 역시 바다가 외국 유명 관광지들처럼 에메랄드 빛이다.. 날씨가 흐렸는데도 이 정도이니.. 날씨가 맑고 온화할 때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제주서커스월드.. 조리개를 너무 열었다..;; 하늘이 하얗군..;; 서커스를 언제 보고 못 ..
매년 여름이나 겨울, 적어도 둘 중에 한 번은 같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 멤버들과 함께.. 이번에는 조금 발을 넓혀 보기로 했다.. 바로 그 곳은 제주도!!ㅋ 너무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명소가 아닌가..ㅋ 설레는 마음으로 김해공항 도착..ㅋ 아침부터 공항 로비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공항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저게 우리가 타고 갈 제주행 비행기다..ㅋ 이 날 태어나서 비행기를 처음 타 보는 거였다..ㅋ;; 처음이라 신기해서 비행기 안에서 막 두리번 거렸다..ㅋ 창 밖을 내려다보니 구글어스가..ㅋ 저 동네는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땅 생김새나 시간대를 보니 거제도 쯤 되는 듯?ㅋ 제주국제공항 도착!!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은 공..
정말 오랜만에 출사에 나섰다.. 작년 한 해 동안은 거의 사진을 찍으러 나가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 그리고 오래된 Nikon E5200은 조금만 찍으면 배터리 방전현상이 찾아왔기에 잠시 흥미를 잃었었다.. 그리고 최고의 출사파트너(!)인 양대감의 잠수(?)로 인해.. 2012년 1월 28일, 이 날은 양대감께서 약 1년 간의 잠수를 마치고 수면 위로 올라온 날.. 그 전날 배송되어 온 새 카메라 Olympus XZ-1을 처음으로 가동한 날이다..ㅋ 저녁에 동래에서 같이 술을 마시기로 했었으므로 점심 때 만나 가까운 출사지를 물색하다가.. 회동수원지 수변산책길로 정했다.. 양대감이 수변산책길 지도를 보고 있다..ㅋ 풀코스는 금정체육공원에서 출발, 수영강 상류를 따라 선동 상현마을과 오륜본동을 지나 회..
작년 가을 어느 화창한 날 찾았던 간절곶.. 울산12경 가운데 하나인 간절곶은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포항의 호미곶에 가면 거기가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ㅋ;; 서생면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바로 접해 있는 동네라 간절곶은 부산에서도 금방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가 화창해서 바람 쐬고 경치를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높은 곳에 자리한 등대에서 바라보면 괜찮은 풍경이 나올 것 같아 등대 홍보관 위로 올라가 본다.. 옥상에서 찍은 풍경.. 하늘도 파랗고 바다빛이 너무 좋은 데다 이국적으로 생긴 건물도 있어 위의 사진들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아닌 듯도? ㅋ;; 너무나도 유명한 그 우체통..ㅋ 동해 바다..
부산은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늘어난 인구를 감당해야 했는데,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은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에 마을이 많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한 마을 가운데서도 범일동 안창마을, 감천동 태극도마을, 연산동 물만골마을 등 일부 고지대마을에는 화가나 미대 전공자들이 직접 찾아 벽화를 그려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산뜻하게 개선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마을의 외관 개선과 더불어 타지에서 방문한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사진도 찍고, 인근 식당에서 밥도 먹고 하면 마을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그런 부분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 아쉽다.. 오늘은 작년 6월에 방문했던 문현동 벽화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을 아래에 두서없이 나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