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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1박 2일 남도여행 - Part 3. 대나무숲의 상쾌함.. 담양 죽녹원 (2009.12.01~2009.12.02)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나홀로 떠나는 1박 2일 남도여행 - Part 3. 대나무숲의 상쾌함.. 담양 죽녹원 (2009.12.01~2009.12.02)
Moongs™ 2009. 12. 12. 12:44
담양에 도착해서 이곳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름은 되게 거창해 보이지만 들어가보면 그냥 평범한 찜질방 수준이다..
6시 20분에 기상.. 쉬는 날엔 항상 늦잠이지만 근성으로 일어났다..
죽녹원에 가기 위해서..ㅋ
터미널에서 죽녹원까지 걸어가려면 거리가 꽤 되는 듯해서..
죽녹원 가는 버스 동광고속 311번을 탔다..
차를 탔더니 5분여 만에 도착..ㅋ
'대나무 테마숲 - 죽녹원'
정문에서 매표소로 올라가니 내년부터 입장료가 인상된다는 공지가 붙어있었다..
한편, 내가 일찍 왔는지 매표소는 아직 열지 않았다..
무료통과..ㅋ
얼마 되지 않는 입장료지만.. 그것도 내기 싫은 사람은 아침 8시 이전에 오면 될 듯하다..ㅋ
올라가는 길..
어두워서 그런지 플래시가 작동했다..
해가 완전히 뜨기 전이었고.. 숲이 워낙 울창해서 어두웠기에.. 떨림에 제대로 된 사진이 몇 개 없다.. ㅠ.ㅠ
죽림욕에는 음이온 발생, 풍부한 산소 방출, 심신안정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죽림욕을 시작하려는데..
저 멀리서 해가 뜬다..
산 정상에는 망루가 있고.. 그 옆으로 일출이 진행되고 있기에 얼른 셔터를 눌렀다..ㅋ
멋진 광경..
광장 앞에서 딸기와 대나무가 나를 반겨준다..ㅋ
죽녹원에는 여덟 가지의 길이 있다..
그 중에서 나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은 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을 밟았다..ㅋ
곧게 뻗어 올라간다..
해가 다 떴지만 숲이 울창해서 어두운 바람에 떨린 사진들이 많다.. ㅠ.ㅠ
내 디카엔 손떨림 보정기능이 없다.. ㅠ.ㅠ
숲 사이로 비치는 햇빛..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지..
배우 감우성이 기증한 철모가 걸려있다..
죽녹원은 알포인트 뿐만 아니라 일지매 등 다른 작품들이 촬영도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간판을 보지 못한 채 지나쳐왔는데 지나고 나서보니 '사랑이 변치 않은 길'이었다..;;
'사랑은 이렇듯 얘기치 않게 불쑥 찾아오는건가?' 라는 뻘생각(?)을 하며 길을 통과했다..ㅋ
동쪽 길로 내려가면 죽향문화체험마을이 나온다..
KBS 1박 2일 촬영지였나보다..
원래 TV를 잘 안보는 나지만.. 1박 2일은 꼴빠인 나에게는 당시 큰 불만이었던 '사직구장 사건' 이후 더 멀리하게 되어서..ㅋ
담양 편은 보지 못했다..ㅋ
내려가보고 싶었지만 좀 멀어 보여서 패스..;;
그래서 철학자의 길로 향했다..
인생철학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려가보려고 했는데..
그런 생각을 갑자기 하려니 되나..;;
철학자의 길 끝에 자리잡은 정자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저 고양이가 대신 생각해 줬을거다..ㅋ
선비의 길..
경사가 가파르고 대나무는 더 울창하다..
역경과 어둠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정의로운 길을 가는 선비의 정신을 배우라는 건가..ㅋ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기념 사진도 걸려있다..
꿋꿋한 선비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안타깝다.. ㅠ.ㅠ
그가 생각하고 바라던 정의로운 세상은 언제쯤 이루어질려나..
마지막 길은 '죽마고우길'이다..
그리 많지는 않아도 하나같이 소중한 내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며 걸었다..
신발을 벗고 걸으면 지압효과도 있고 좋다길래 신발도 벗고..ㅋ
출구로 나가니 들어갈 때 쉬고있던 물레방아가 돌고 있었다..
매표소도 열려있는 걸 보니 정상영업이 시작된 듯 하다..ㅋ
사람들도 몰려들겠지..
얼떨결에 사람들이 몰리기 전 이른 아침 시간에 죽림욕을 즐겼는데..
고요함 속에서 혼자 걷는 대나무숲길은 정말 좋았다..ㅋ
어둡고 햇빛도 잘 들지 않았고 초겨울 이른 아침이라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오히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Part 4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