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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영도의 길목에 위치한 자갈치.. 여기서부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영도 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자갈치 앞바다를 구경했다.. 진짜 바다의 향기(혹자들은 비린내라고 하겠지만..)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입구에 위치한 건어물시장에서 본 건물.. 엄청나게 오래된 듯 보였다.. 일제시대 때 지어진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뭔가 묘한 분위기가 났다.. 앞의 거제도 포스팅에도 있었던 뉴-아카디아호.. 역시 저 배도 40분 후면 거제도 옥포항 도착 예정..ㅋ 만선의 꿈을 싣고.. 측면에서 바라본 자갈치시장의 모습.. 현대화된 이후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방파제에 앉아 노는 아이들.. 피씨방을 전전하며 총싸움을 해대는 또래 중딩들이랑은 참 달라 보였다.. 뭐 중딩들이 다 그렇다는..
영도와 송도를 가기로 한 날.. 산복도로를 느껴보고자 29-1번을 타고 안창마을 입구에서 내려 87번으로 환승하는 경로를 택했다..ㅋ 환승에는 30분이라는 여유가 주어지기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잠깐이나마 마을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가파른 오르막으로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옥상에는 파란 물탱크를 하나씩 장착하고..ㅋ 6.25 전쟁 직후 몰려든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만들어진 동네라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많았을 것이다.. 재개발을 통한 개선이 정말 시급한 동네이지만.. 세대수도 엄청나고.. 범일동 말고도 부산에는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마을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날은 환승 문제 때문에 오래 있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안창마을에도 한번 올라가 봐야지..ㅋ
친구의 부모님께서 거제도 옥포에서 횟집을 운영하셔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서 얻어먹고 온다..ㅋ 올해는 나이가 좀 들다보니 친구 부모님께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못갔지만~;; 2006년에 거제도에 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포스팅 해본다.. 멋모르고 처음으로 ISO를 64로 낮추고 찍었는데.. 여태껏 내가 찍은 사진들과 달리 너무 깨끗해서 큰 깨달음을 얻었었다..ㅋ 아담한 옥포항의 모습.. 정말 조용한 분위기.. 이날따라 물결도 참 잔잔했다..ㅋ 작은 고깃배들이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저 뒤편 대우조선해양에서 보이는 엄청난 규모의 선박들과는 대조적이다.. 물이 정말 깨끗해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저기 작은 물고기가 보이는지?ㅋ 뉴-아카디아호는 부산과 옥포 간을 운행하는 배로, 우리도..
전공수업 '중소기업의 이해'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특급호텔을 구경할 수 있었다..ㅋ 해운대나 누리마루 구경도 할겸, 선배 둘이랑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똑딱이 디카에 다룰 것이 뭐가 있겠냐만은.. 그때는 진짜 완전 초보여서 화이트밸런스를 엉망으로 해놓고 찍었었다.. 그래서 보정을 거쳐도 사진이 이렇게 푸르르하다.. 벌건 대낮에 ISO도 400으로 놓고 찍었으니 참..;; 이 무렵 마린시티는 한창 개발중이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더라.. 부러운 동네이긴 한데 그렇게 탐나 보이지는 않는.. 뭔가 안정감이 없어 보이는 동네다..ㅋ 부러우면 지는거니까~ㅋㅋ ISO때문에 사진에 노이즈가 심하다..;; 동백섬 뒤편에서 찍은 오륙도와 광안대교의 모습을 ..
부산에서의 APEC 정상회담 개최를 기념하여 광안대교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다.. 해마다 열리며 단일 불꽃축제로는 세계최대 규모로 성장한 광안리 불꽃축제의 첫걸음이었다.. 몹시 추웠지만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 휴대폰 통화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 삼각대 따위는 없었고.. 제대로 카메라를 들고 찍기도 힘들어 건질 수 있는 사진도 거의 없었다..;; 돌아오는 길은 완전 생지옥.. 첫 행사라 차를 가져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사람들 좁은 골목골목마다 꽉꽉 막혀서 서서 기름을 허비했을 것이다.. 나는 삼익비치에서 수영교차로까지 걸어가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건만.. 해가 바뀌고 2006년에 또 갔던 기억이 있다..ㅋ 광안대교 주소 부산 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