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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루이지애나 주, 조지아 주를 거쳐 미국 동부 출장의 마지막 장소는 펜실베이니아 주 최대의 도시인 필라델피아.. 차를 빌려서 숙소 체크인을 했는데, 여긴 확실히 도시라 그런지 숙박비도 시설에 비해 비싸고, 주차비까지 따로 받음.. 우리의 숙소는 벤자민 프랭클린 교 바로 옆의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펜스 랜딩(Penn's Landing)이라는 곳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Pen's Landing이라는 곳은 펜실베이니아 주를 개척한 윌리엄 펜이 도착했던 역사 깊은 장소라고.. 시내의 어느 한 곳에 주차를 하고, 식당을 찾아 걸었다.. 이제껏 시골에서만 있었기에, 해 지면 밖으로 나올 일이 전혀 없었는데, 미국 시내의 밤거리는 처음이라 약간 두려웠다.. 실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건네는 형님들도 있었고..ㄷ..
평생 미국에 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운 좋게도(?), 새로운 팀으로 옮겨오자마자 미국 출장의 기회가 생겼다.. 그나마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해도 괜찮은 출장 업무였기에.. 그나마 팀에서 뭘 제대로 맡기 전 잉여(?) 상태였던 내가 가게 됐던 것..ㅋ 루이지애나 주에서의 출장을 마치고, 조지아 주의 브런즈윅에서 일하던 중.. 주말 동안 여행했던 서배너 포스팅.. 서배너는 브런즈윅에서 차를 몰아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도시다.. 먼저 시 외곽의 타이비 아일랜드로 가서 오랜만에 백사장이 있는 바다를 구경했다.. 따뜻한 동네라 아직 4월이었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서배너는 조지아 주 최초의 도시이고, 예전에는 주도였다고 한다.. 목화 수출이 번성했던 곳인데, 이스트 리버 스트리..
10년도 지난 여행기록 포스팅.. 개인적으로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 준비도 서툴렀지만 기억에 많이 남았던..ㅋ 사진도 별로 안 남았네.. (폰으로 찍었던 사진들은 당시 동기화 개념의 이해 부족으로 다 날리고 몇 장 없는 디카 사진만이..;;) 지금에야 대만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그땐 그리 많이 가던 시기가 아니어서 정보도 많이 없고.. 항공편도 부산에서 바로 가는 게 없어서, 인천에서 에바항공으로 갔었네.. 타오위안공항에서 시내로.. 날씨가 참..ㅋ 곳곳에 써져 있는 한자들을 보며, 첫 해외여행이라는 게 실감 났다.. 숙소의 이름은 '리치포레스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송산 구 근처에 있던.. 지금도 그렇지만, 우뚝 솟은 타이베이 101과 함께 중심가는 화려했고 붐볐다.. 교통카..
슬로바키아로 이사하고 처음 떠난 여행지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많은 주재원들이 그러하듯이.. 비엔나 다음은 아마 프라하..ㅋ) 비엔나는 질리나에서는 두 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브라티에서는 한 시간 내로 도착 가능하니 유럽 유명 관광지 중 가장 가까운 곳이다.. 그때만 해도 자동차로 직접 국경을 넘는다는 게 아주 특별했던 기분이었던 것 같다.. 호프부르크 왕궁이 있는 헬덴 광장에 주차하고 시내로 들어가 봄.. 조금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시내를 조금 걸으니 벌써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이때의 비엔나는 아직 코로나 여파로 지금에 비하면 사람들이 많이 없었네.. 이 날 아마 오랜만에 촌놈이 시내 나와서 와와 거렸던 기억이 난다..ㅋ 민족 최대의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렇게 마켓이 열려서 11..
다음 날, 숙소를 나와 혁명광장 쪽으로 걸었다.. 시장이 펼쳐져 있고, 농수산물 등 다양한 식료품을 팔고 있었다.. 나중에야 흔하게 보게 되었지만, 오래된 정교회 건물도 그 당시에는 신기하고 멋졌다.. 전쟁으로 인해 다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때는 블라디보스톡이 나름 핫했던 관광지였다.. 비행기로 한 두시간 거리에 유럽 갬성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고, 저렴하게 킹크랩도 먹을 수 있고, 또 여름에 덜 덥다고 하니.. (막상 갔을 땐 35도 정도 되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더웠다..;;) 조금 더 걸어가니 니콜라이 황태자 개선문과, 잠수함 박물관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시내에서 흔히 보이는 꺼지지 않는 불꽃도 볼 수 있었다.. (이때 처음 봤는데 신기.. 근데 진짜 많음..ㅋ) 이 쪽 지역은..
4년 전 여행의 기억을 주섬주섬..ㅋ;; 여름휴가 전날, 퇴근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달려 떠났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기를 시작해 본다.. (이 당시엔 내가 반년 후 러시아로 떠날 거라고 알지 못했다..ㅋ;;) 언제부터였던지, 비행기 타기 전 항상 비빔밥을..ㅋ 멀지 않은 비행이지만,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줬다.. 굉장히 혜자로웠네..ㅋ 부산에서 러시아 국적의 항공기를 타면, 북한의 영공을 그냥 통과해서 동해상으로 가기 때문에 금방 도착하는데.. 내 기억에 두 시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저 키릴문자 저 땐 어떻게 읽는지 몰랐는데..ㅋ (지금은 읽는 것만 조금 가능..) 공항이 시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앱으로 택시를 불러 시내로 이동.. (얀덱스는 아니었고, 이쪽 동네에서 쓰던 앱이 뭐였더..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 생활은 약 2년여 만에 생각보다 일찍 끝이 났다.. 러시아를 떠나온 지 몇 달 만에 전쟁이 터졌으니.. 개인적으론 운이 좋았던 건지..ㅋ;; 어쨌든 예상치 않은 기회가 생겨 슬로바키아로 넘어와 유럽에서 주재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밤새 짐을 싸느라 거의 잠을 못 잔 상태로 승합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2년 동안 큰 살림을 산 것도 없는데 챙겨갈 게 어찌나 많던지..ㅋ 풀코보 공항에 도착 후 수하물이 정상적으로 들어가고서야 맘이 놓였다.. 여기.. 나중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코로나 이후 비엔나행 직행이 없어졌기 때문에,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야 했다.. 핀에어의 2*2 배열 작은 비행기.. 70분 정도 걸리니 아주 가까운 편.. 그 가까운 핀란드 땅을 러시..
여행지나 맛집,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처럼 남기고자 싸이월드부터 시작해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꽤나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 봤지만 유행이 지나면 시들해지거나, 심지어 서비스가 망해서 없어지기도 하는 등.. 지금 그나마 쓴다 싶은 건 타임라인 기능이 마음에 드는, 하지만 광고로 도배되어 시들해진 페이스북.. 아니면 단편적으로 간단하게 올리기는 좋지만, 타임라인이 없어서 밀린 일기를 쓰기엔 좀 별로인 인스타그램.. 그나마 둘 다 모바일 환경에서 간단하게 쓰기엔 좋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SNS에 내가 여행 다닌 흔적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저녁에 짬 내서 밀린 일기 쓰듯이, 지난 여행의 로그를 좀 남겨볼까 하는데, 기왕 밀린 거 쓸..
작년 가을, 영주와 청송으로 떠났던 1박 2일 가족여행 포스팅을 이제서야..;; 이제 밀린 포스팅 차근차근 해야지.. 첫 일정은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 경북 영주에 자리한 부석사는 입구부터 멋지다..ㅋ 부석사로 들어가는 길은 단풍으로 물들어 예쁘다.. 태백산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부석사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멀지도 않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부담이 없다.. 주위 풍경이 좋고 단풍이 화사해서 오르는 내내 카메라로 찰칵찰칵..ㅋ 통일신라 때 지었다는 소박한 느낌의 당간지주, 보물 제255호.. 천왕문을 지나면 부석사의 본당으로 진입한다.. 본당 입구에 자리잡은 부석사 삼층석탑..
일요일.. 월드컵 중계, 야구 중계 보며 밀린 포스팅 진행 중..ㅋ 주말 중 일요일은 날씨가 좋으면 혼자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자주 가는 편인데.. 작년 10월에는 거의 매주 산책을 갔었네.. 하나하나 따로 올리기엔 분량이 작아서 한꺼번에 묶어서 포스팅을..ㅋ;; 10월 13일에는 송도해수욕장에 갔었다.. 개장된 지 100년이 넘은 대한민국 제1호 해수욕장.. 이 다리를 건너면 거북섬으로 연결.. 예전에는 육지에서 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는 구름다리와 케이블카가 있었다고 한다.. 아주 큰 거북이알.. 거북이.. 2000년대 들어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하였고, 그 일환으로 앞바다에 각종 조각상들도 설치되었다.. 최근에 설치되었다는 다이빙대도 보인다.. 개장 100주년을 기념하여 케이블, 구름다리 등 옛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