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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지난 2월 다녀왔던 강릉 여행의 포스팅이다.. 바쁘고 힘든 업무에 지친 네 남자가 이구동성으로 힐링여행을 떠나자는 여론이 급형성되어 가게 된 여행.. 강릉이라는 행선지도 갑자기 정했던 기억이..ㅋ 암튼 힐링(healing)여행을 하러 갔다가 이팅(eating)만 실컷 하고 왔는데.. 찾아간 맛집들이 다 맛있고 마음에 들어서 먹다가 힐링이 되었던..ㅋ 토요일 14시까지 힘들게 일한 친구까지 업어 동해안을 타고 달려가니 강릉까지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렸고 이미 밤이 되어 있었다.. 방을 잡고 택시를 타고 제일 먼저 찾은 집은 한우맛집, '진고개' 증권사에 다니는 친구가 강릉지점에서 일하는 동료의 추천을 받아 알게된 곳.. 도심에 자리한 것도 아니고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은 가게의 외관은 좀 허름해 보였다..ㅋ ..
겨울의 어느 주말, 날씨가 화창해서 혼자 차를 몰고 훌쩍 찾았던 통영.. 제일 먼저 이순신공원을 찾았다.. 임진왜란 때 왜군을 크게 물리쳤던 한산대첩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우뚝 서서 남해를 지키고 있다..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의 기를 꺾었던 화포.. 산책하기 좋은 예쁜 공원.. 이걸 뭐라고 부르더라..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조형물..ㅋ;; 날씨가 화창해서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았다..ㅋ 다음으로 찾은 곳은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마을.. 마을의 벽에 그려진 벽화들이 예쁘다.. 가게 앞에 자리잡은 고양이 한 마리..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다.. 동피랑마을 주변 모습.. 뭔가 부산이랑 비슷한 느낌..ㅋ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다.. '천사 날개' 벽화가 그려진 곳이..
지난 1월 방문했던 봉하마을 포스팅.. 약속 없던 주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친구를 불러 같이 왔다.. 주차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시골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초가집의 모습이다.. 생가의 뒤편으로 현재의 사저가 자리하고 있다.. 조금 더 걸어 묘역 근처에 오면 자기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같은 수반이 자리하고 있다.. 묘역 바닥에는 추모객들이 써놓은 글들이.. 봉하마을에는 여전히 많은 추모객들이 찾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찾아오기 전까지 이 발길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멀은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멀리 보이는 바위가 부엉이바위.. 이 날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올라가보진 못했다.. 2009년 5월, 주말이라 늦잠을 잔 후 슬픈..
12년의 마지막 주말에는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았다.. 대구, 부산과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크게 부각되진 않았던 도시여서.. 국립박물관이 있을 줄 몰랐는데 수성구에 꽤나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었다.. 박물관의 앞마당에 자리 잡고 있는 이 탑은 칠곡 정도사지 오층석탑이라고 한다.. 정도사지에 있던 것을 1924년 경복궁으로 옮겼다가 1994년 이 곳으로 왔다고 한다.. 신석기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사책에서 굉장히 많이 봤던 토기들.. 땅에 꽂아 보관하기 위해 밑을 뾰족하게 만들었다고 중학교 때 배운 기억이 난다..ㅋ 별모양도끼.. 생긴 건 귀여운데 도끼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가? ㅋ 각종 무기들.. 화살촉을 특이하게 전시해 놓았다.. 어릴 때부터 '비치지도 않는 청동거울로 자기..
SNS의 홍수 속에 블로그 관리를 또 소홀히 했다..;; 페이스북 때문에 걸핏하면 소홀해지는 것이 블로그.. 뭔가 글도 많이 써내려가야 하니 별 것 아니지만 나름 창작의 고통(?)이 따르는 게 포스팅이 아닌가 싶다..ㅋ 나중에 시간이 흘러 돌이켜 봤을 때, 그래도 블로그가 주는 추억의 깊이가 페이스북보다는 클 것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밀린 포스팅을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이게 밀리면 더 잘 안 써지는데.. 그 때 생각도 잘 안 나고..;; 12년 말과 13년 초에 걸쳐 박물관을 참 많이 다녔다.. 박물관 쪽 일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따라다니고 하다 보니 관심도 많이 생긴 것 같다..ㅋ 이 날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자리잡은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을 찾았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명칭이..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 2012 결승전 티켓이 생겼다.. 부산에서 먼 곳인 만큼 결승전만 보고 오기는 아까워서 친구와 전날 출발해서 남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저녁을 순천에서 먹고 1박을 해결할 생각으로 순천에서 멀지 않은 보성을 제일 먼저 들렀다.. '다향의 빛'이라는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 오르는데 여긴 항상 사진으로 봐왔던 그 녹차밭이 아닌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긴 한데 또 잘 꾸며놓기도 했고.. 한국차박물관도 있으니.. (늦게 와서 폐관했음)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 더 들어가야 차밭이 있나?;; 아니었다..ㅋ 차밭이 있는 곳은 주차장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야 한다.. 이런 나무 숲길을 지나면.. 이렇게 대한다원의 매표소가 등장한다.. 입장료는 개인..
화창한 가을, 친구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목적지는 보물섬 남해.. 화창한 가을 하늘과 바다빛이 좋을 것 같아 내가 정했다..ㅋ 점심 때라 식사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독일마을 앞에서 들어간 어부림이라는 식당.. 남해 맛집을 검색해보니 멸치쌈밥집만 나왔는데 그다지 땡기지 않았기 때문에.. 회덮밥을 먹으러 왔다.. 관광지로 유명한 독일마을 바로 앞에 자리잡은 식당이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회덮밥과 매운탕의 맛은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아주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하늘, 바다, 산, 집, 밭.. 보이는 풍경들이 모두 예술인 보물섬..ㅋ 세모난 붉은 지붕의 하얀 집들이 예쁘다.. 독일에서 오신 듯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게.. 여기서 맥주와 소세지를 먹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패스.. 독일마..
금요일.. 외근을 마친 후 곧바로 가까운 경주로 향했다.. 해가 많이 짧아져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짧은 고민 끝에 양동마을을 찾았다.. 양동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나오는 곳이 양동마을 문화관이다.. 살짝 들어가 본다.. 양동마을은 하회마을과 함께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유서깊은 자연마을이다.. 바로 한 달 전에 하회마을을 다녀왔는데..ㅋ 풍기는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하회마을은 잘 정돈된 관광지라는 느낌이 컸는데 양동마을은 말 그대로 마을같은 느낌이다.. 탐방길이 소개되어 있는데 30분 걸리는 코스도 있고 두 시간까지 걸리는 코스도 있다..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이 500년 넘게 전통을 이어 온 한국 최대 규모의 동성마을이다.. 문화관을 더 돌아..
주말 낮, 차에 수리할 부분이 하나 생겨서 기장에 있는 정비소를 들르고 나니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졌다.. 날씨는 흐렸지만 카메라도 차 안에 있고 해서..ㅋ 먼저 가까운 죽성해변으로 갔다.. 저번에도 몇 번 들렀고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 곳으로 진짜 성당은 아니고 그냥 세트장이다.. SBS '드림' 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으로 건물이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날씨가 흐렸고 비가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이 날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람이 꽤 쌀쌀해서 춥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올 여름 그렇게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9월 중순에 날씨가 이렇게 변하다니..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찾은 곳은 홍연폭포.. 기장군 철마면에 자리잡고 있어 집에서 되게 가까운 곳인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수도암..
칼퇴근 후 집에 오는 길에 양산 동면 법기마을에 자리한 법기수원지에 들렀다.. 금정구 북부지역의 식수원으로 민간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가 일부 개방된 것이 아주 최근의 일이다.. 천성산 끝자락에 자리잡은 법기마을은 조용하다.. 천성산이라는 큰 산 때문에 서쪽과 동쪽으로 구분된 양산의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 부산에서 법기수원지를 대중교통 편으로 오려면 양산 마을버스 동면1번이나 1-1번을 이용하면 된다.. 침례병원, 범어사역,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 스포원파크 등에서 이용할 수 있겠다.. 수원지 입구에는 커피숍이 자리잡고 있었다.. 더워서 내려오는 길에 레몬에이드 하나 마셨다..ㅋ 수원지 내부로 들어가니 키가 엄청 큰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있다.. 나무가 정말 많아서 산책을 하기에 좋다.. 걷다보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