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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일본 북큐슈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 세부적인 계획도 없이 훌쩍 넘어온지라 셋째 날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었다.. 돌아가는 날이라 배 놓칠까봐 가까운 후쿠오카 시내에서 쇼핑이나 온천도 생각해봤으나.. 카드 해외결제를 믿고 환전을 적게 해갔더니 자금의 여유도 없고, 후쿠오카 시내 쪽 온천에 대한 정보도 잘 없고.. 그렇다고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뱃부나 유후인까지 가자니 시간이 좀 촉박해 보이고.. 결국 전혀 예정에 없었던 기타큐슈시의 고쿠라성을 잠깐 보고 돌아오기로 결정..ㅋ 어차피 JR 북큐슈 레일패스가 3일권이라 특급열차 왕복 차비도 따로 들지 않고 하니..ㅋ 호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뒤 짐을 카운터에 맡겨놓고 길 건너 하카타역으로.. 월요일 아침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탈 열..
홀로 떠난 일본 북큐슈 여행.. 후쿠오카에서의 첫 날을 무사히(?) 보내고.. 둘째 날은 전차의 도시, 야경의 도시.. 나가사키로 떠난다..ㅋ 하우스텐보스와 나가사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기에 고민이 되었지만.. 이 노면전차를 타 보고 싶어서..ㅋ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니 아침은 호텔에서 해결했다.. 먼 길 가야하고 어떤 일들이 생길 지 모르므로 아침은 든든하게..ㅋ 하카타역 뒤편으로 가볍게 걸어본다.. 일본의 도로는 역시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었기 때문에 도로는 썰렁했다.. 길을 걷다가 발견한 우리 회사의 일본 사무소 건물.. 후쿠오카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걷다가 이렇게 우연히 보게 되니 깜놀..ㅋ 나가사키를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야 하므로 하카타역으로 들어왔다.. 역시나 ..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올리는 지난 여름의 일본 여행 포스팅..;; 2013년 7월 27일, 여름휴가 첫 날부터 일본 북큐슈 여행을 떠나게 됐다.. 친구와 같이 갈 예정이었으나, 친구네 회사 사정으로 갑자기 휴가가 취소되는 바람에.. 둘 다 취소하기엔 위약금도 아깝고, 휴가도 공중에 떠버리는 상황이 되어 결국 혼자 떠나게 되었다.. ㅜ.ㅜ 혼자 떠나는 여행도 나름 좋지만 갑작스럽게 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출발일 새벽까지 급 여행계획을 짜고..;; 해외여행을 혼자 가는 것이 처음이고 목적지가 글자 한 자 모르는 일본이지만 위험한 나라가 아니니 그리 걱정은 되지 않았다..ㅋ 10시에 출발하는 코비(KOBEE)호를 타기 위해 집에서 일찍 나와 시계를 보니 7시 반도 안 되었다..;; 배로 떠나는 해외여행이 처음..
이게 얼마만의 포스팅인가..;;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블로그 관리를 또 소홀히 했다.. 지금도 일요일 늦은 밤, 내일도 출근을 해야하고 정신 없겠지만 갑자기 글을 하나 남기고 싶어져서 급 포스팅..ㅋ 지난 여름 평일, 울적해진 마음 달래려 하루 휴가를 내고 훌쩍 떠났던 당일치기 기차여행이다.. 출장 다니다가 KTX 매거진에서 본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타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다.. 오랜만에 차는 집에서 쉬도록 내버려 두고 버스를..ㅋ 시골이라 보통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이 동네 버스..;;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정류장은 그나마 그늘이다.. 좌천역에 가기 위해 188번을 탔다.. 이 버스는 정관신도시에서 출발, 임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기장군청 등을 거쳐 반송까지 가는.. 전형적인 ..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고..ㅋ 사흘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다..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체크아웃 후 바로 섭지코지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한가로운 아침의 산책..ㅋ 제주도.. 너무 좋다..ㅋ 저기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작년 여행 때 정상까지 올라갔던 곳이라 이번에는 패스..ㅋ 여기는 글래스하우스.. 여러 가게가 입점해 있는 듯 보였는데 아침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섭지코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한 후.. 마지막 날이니 공항 가는 방향의 관광지를 찾아..ㅋ 찾아간 곳은 만장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예상보다 굉장히 긴 동굴이었는데, 역시 시원하니 좋았다.. 동굴은 사진이 잘 안 나오는 게 흠이지만.. ㅠ.ㅠ 만장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비자림이..
첫째 날 부지런히 돌아다녀 꽤 피곤했지만 둘째 날도 힘을 내어 일찍 나섰다.. 상쾌한 아침숲을 느끼기 위해 찾은 곳은 사려니숲길.. 붉은 흙을 밟는 느낌도 좋고,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니 딱 좋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무와 하늘색의 조화가 멋지다.. 그러고보니 사흘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네..ㅋ 자연스러운 뒤돌아봄..ㅋ 연일 맑은 날씨에 계곡에 물은 많지 않았다.. 구멍이 뻥뻥 뚫린 현무암 바위가 색다르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베스트샷 가운데 하나..ㅋ 물에 반영도 잔잔하게 비치고..ㅋ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귀포로 내려와서 찾은 곳은 용이식당.. 작고 허름해 보이지만 두루치기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작년 첫 제주도 여행 때 이 맛집을 못 알아보고 바로 옆집에서 먹었다는..;;..
SNS의 홍수 속에 블로그 포스팅이 뒷전이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많은 글을 쓸 필요가 없는 페이스북이나 파노라미오에 우선 사진을 올리고 블로그는 나중에 쓰려다 보니..;; 너무 많이 밀려버렸다..;; 그래도 나중에 추억을 되돌아보기엔 블로그가 제일 좋은데.. 그래서 뒤늦게나마 밀린 포스팅을..ㅋ 지난 봄에 떠났던 제주도 2박 3일 여행.. 2012년 초에도 갔다 왔는데 그 땐 제주도가 처음이었고, 원가절감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돌이켜보니 남는 게 별로 없었기에.. 다시 계획을 치밀하게 짜고 제대로 둘러볼 생각이었다.. 그래서 새벽 같이 나와서 김해국제공항에서 제주도행 첫 비행기 탑승..ㅋ 첫 비행기를 타면 거의 반 나절 이상을 벌 수 있다.. 공항에 오전 아홉 시 전에 도착하기 때문에 첫 날 일정을..
식도락 멤버들끼리 강릉 여행 이후 찾은 곳은 전주.. 전통이 살아있는 고장, 비빔밥으로 유명한 도시다.. 전주의 맛집은 한옥마을 주변에 모여있어 일단 한옥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옥마을을 잠시 걷는다.. 삼일절 연휴, 전주를 찾아온 관광객 인파는 어마어마했다..;; 4년 전, 평일에 휴가를 내고 전주를 혼자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조용한 한옥마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찾아온 관광객을 탓할 이유야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여행지가 좋다..ㅋ 한옥마을을 통과하고 전동성당 앞을 지나갈 때 발견한 '길거리야' 바게트버거가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신선한 한라봉쥬스와 함께 먹으면 대박이라고 하는데.. 대박임을 알고 찾아와 줄을 서 계신 많은 인파들 덕분에 포기..;; 전동성당에 들렀다..
여행의 둘째 날 일정은 대전 관광.. 먼저 찾은 곳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도시 대전 중에서도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성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인근에 KAIST, 엑스포과학공원 등 위치.. 계사년 기념, 환경지표생물 뱀 체험전이 자그맣게 진행되고 있었다.. 크기과 색깔이 다양한 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도마뱀도 있고..ㅋ 바로 옆에는 선인장관이 있어 기이한 모양의 선인장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기술사, 자연사, 기초과학 및 산업기술이 관한 자료를 연구, 수집 및 전시하는 기관으로.. 199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그것도 과학에 관해서는 가장 으뜸인 박물관인데.. 시설도 비교적 낙후되어 있고, 전시 레이아웃이라든가, 체험시설 등 여러가지 면에서 ..
지난 겨울 떠났던 충청권 여행의 뒤늦은 포스팅이다..ㅋ 부산에서는 여행 가기 참 애매한 곳이 충청권이 아닐까 싶다.. 이 지역도 꽤나 많은 볼거리가 있음에도 가깝지는 않은 거리, 게다가 주요 관광지 간 거리도 좀 되고 해서.. 동선을 짜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날 모처럼 시간을 내서 친구와 함께 와봤다..ㅋ 부산에서 부여까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가서 어딘가로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남해고속도로 → 통영-대전고속도로 → 익산-장수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이렇게 계속 갈아타는 편이 빠르지만 어떻게 가든 세 시간 이상이 걸리는 장거리다.. 먼저 부여에 들러 궁남지가 자리한 서동공원에 도착.. 궁남지는 백제가 이 곳 부여(사비)에 도읍했던 시기에 조성된 궁원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