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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안동에서 하루를 보내고 둘째 날 일정으로 충북 단양을 찾았다.. 안동에서 단양까지는 중앙고속도로를 타면 그리 멀지 않은데.. 괜히 국도로 와서 소백산 죽령을 넘어 구비구비 왔다..;; 원래 단양팔경을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안동으로 계획을 틀면서 단양팔경 중 최고라는 도담삼봉과 근처의 석문만 보는 걸로..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서있는 세 개의 석회암 봉우리다.. 전설에 따르면, 남편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들였는데 이에 심통이 난 아내가 돌아앉은 형상이라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이 처봉, 가운데가 남편봉, 오른쪽이 첩봉이라는데.. 처봉이 돌아앉은 형상인지 난 잘 모르겠다..ㅋ 도담삼봉 근처에 위치한 석문을 가기위해 계단을 오른 후 아래를 내다보며 찍은 도담삼봉과 그 주변의 모습.. 남한강이 유..
한 주 통째로 휴가인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하기휴가가 긴 편이다..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초반에 날짜를 맞춰서 피서를 한 번 다녀오고 나면 평일엔 다들 일하느라 같이 휴가를 보낼 사람이 없다..;; 결국 아까운 휴가를 그냥 보낼 수 없으므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ㅋ 처음에는 단양팔경을 돌아보고 올 계획이었지만 약간의 수정을 거쳐 안동을 먼저 찾았다..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면 안동에 닿을 수 있는데..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하회마을..ㅋ 하회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하회세계탈 박물관.. 실내보다 바깥 풍경을 좋아하지만 박물관 안이 시원할 것 같아서 들어갔다..ㅋ 입장료는 성인 기준 2천원이다..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 뿐 아니라 봉산탈, 처용탈 등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
무료한 일요일 저녁, 운동이라도 하려고 수영강 상류를 걸었다.. 금정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나가는 길에 풋살장을 보니 꽤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뛰고 있다.. 회동수원지에서부터 민락수변공원까지의 수영강 중·하류에 비해 찾는 사람이 드물어 방치되어 있던 상류는.. 최근에 산책로 정비가 완료되어 좋아졌다.. 잠자리와 민들레에 다가가서 한 컷..ㅋ 수영강 상류 주변의 청룡노포동, 선두구동이 인구가 그리 많은 동네가 아니라 인적이 드물지만.. 조용히 생각을 하면서 걷기에는 좋다.. 가장자리가 꽃으로 장식된 계단이 예쁘다.. 강으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고픈 더운 날씨였다.. 강물은 들어가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 보인다.. 덕계 방면으로 생각보다 긴 거리까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홍법사..
2012년 7월, 부산 영도 동삼혁신지구에 새롭게 문을 연 국립해양박물관에 갔다.. 국내 최대의 해양문화공간이 될 이 곳의 외관은 웅장하고 특이한 형태로 지어졌다.. 갔던 날 비가 많이 와서 외관 사진은 개관하기 전에 찍었던 사진들..ㅋ;;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국립해양대학교와 조도가 자리하고 있다.. 국제크루즈터미널도 옆에 있다.. 저 크루즈선은 운항을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갈 때마다 있다..;; 1층의 로비로 들어오니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이 많다.. 층별로 안내가 잘 되어있다.. 해양도서관에서는 바다와 관련한 많은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데.. 전시관을 먼저 보고 오니 문을 닫아 들어가지 못했다..;; 돛단배 모형의 조형물이 천장을 장식하고 있다.. 1층의 어린이박물관에는 역시 어린이가 ..
화창했던 7월 8일 일요일 오후 신세계 센텀시티에 뭘 좀 사러 갔다가 허탕 치고..ㅋ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워 수영강변에 차를 세우고 광안리 쪽으로 걸었다.. 날씨가 좋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았다.. 차에서 내려서 처음 잡은 풍경은 포스코 더샾 센텀파크와 수영3호교(좌수영교).. 아주 예전엔 국제공항, 그 이후에는 공군비행장이 있었고 컨테이너 하역장이었던 이 곳이.. 부산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도 제일 잘 나가는 동네 중 하나가 되었다.. 영화의 전당과 신세계 센텀파크가 강가에 자리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행사용으로 쓰이지만 평소에도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익히 알려진 대로 세계 최대의 백화점.. 뜬금 없지만 부산에서 일 전력소비가 가장 ..
마지막으로,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해양 테마 전시관들, 한국관, 아쿠아리움, 빅오쇼를 살펴본다.. 1.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국제관 건물 사이를 이은 천장에 여러가지 화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전시관 아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영상이 하늘 가득 펼쳐진다.. 2. 해양문명도시관 해양문명도시관에서는 바다로부터 출발한 문명생활에서 시작하여 미래도시까지 보여주는 곳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해양문명관과 해양도시관으로 나뉜다.. 고대 문명인들의 어로활동.. 스크린을 통해 바다와 함께한 고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난파선의 형태로 꾸며진 전시관에서는 바다에서 출토된 여러가지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나폴리, 몰디브 등 세계 주요 항구도시들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
국제관에 이어 Part 2에서는 스카이타워와 기업관, 국제기구관을 소개한다.. 1. 스카이타워 엑스포를 상징하는 전망대를 가진 높은 건물 치고는 화려하지도 않고 투박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원래 시멘트 저장고였던 곳을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환경 친화적인 엑스포..ㅋ 옆에 저 거대한 아이는 '연안이'라는 녀석이다..ㅋ 스카이타워는 코스가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곳임에도 줄이 길어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안에 들어가면 어두운 시멘트 저장고였던 원기둥의 공간 벽면에서 잠깐 동안 영상을 보여준다.. 스카이타워가 시멘트 저장고였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여수엑스포역.. 기차와 선로가 장난감처럼 보인다..ㅋ 각 전시관을 높은 곳에서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시원한 풍경.. ..
6월 30일~7월 1일 주말을 이용해 2012 여수엑스포를 다녀왔다.. 호기심 많던 초등학생 때 1993 대전엑스포가 열렸을때 정말 가 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갔었다.. 결국 19년이 지난 2012년에 드디어 엑스포를!! ㅋ 이번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The Living Ocean and Coast)'으로, 바다에 대한 미래상을 그려보고 바다와 연안에 관련된 인류의 공동과제와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홈페이지에 되어 있다..ㅋ) 이번 여수엑스포는 목표관람객수를 잘못 잡아 목표에는 한참 미달인데 막상 가 보면 줄이 끝도 없다고 해서.. 하루로는 한참 부족하겠다 싶어 2일권으로 구입.. 정가는 5만 3천원이다.. (카드 결제 등 별도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음)..
주말, 꽤나 무더운 초여름의 날씨였지만 평소 꼭 가보고 싶었던 우포늪에 산책을 하러 갔다..ㅋ 경남 창녕군에 자리한 우포늪은 국내 최대 자연습지.. 1억 4년만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에는 잔디밭과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잔디밭 뒤편으로 우포늪 생태관이 있는데 나는 산책하러 왔으므로 패스..ㅋ 토끼 우리가 있어 귀여운 녀석들을 볼 수 있었다..ㅋ 우포늪을 지나다보면 곳곳에 지도가 잘 되어 있다.. 메인 늪이라고 할 수 있는 우포늪 외에도 인근에 목포늪과 사지포늪이 있지만 체력의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우포늪 둘레를 걷는 필수탐방로를 따라 가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한 2km 정도까지..
날씨 좋은 토요일, 특근을 마치고 17시 땡 하자마자 경주로 향했다.. 목적지는 안압지.. 걸으면서 산책도 하고 야경도 보고 싶어서.. 양산에서 경주는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부담도 없다..ㅋ 연못에는 잉어떼가 많다.. 해가 지기 전이 오히려 한적한 곳이 바로 안압지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해가 가장 긴 요즘인데..ㅋ;; 그래도 여유있게 한 바퀴 돌면서 산책을..ㅋ 복원된 건물과 숲이 조화를 잘 이룬 듯.. 오리떼가 숲에서 뒤뚱뒤뚱 걸어 나오더니 유유히 헤엄쳐 간다.. 바람으로 물결이 잔잔하게 일어 반영이 살살 흔들린다.. 한 바퀴 돌았는데도 해가 중천에 떠 있어 잠깐 벤치에서 기다렸다.. 입구쪽에는 와이파이가 잘 떠서 앉아서 야구중계를 보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ㅋ;; 사실 이날 야구장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