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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가깝지도 않은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돌아오는 길.. 넓고 쭉뻗은 수영로를 거쳐 과정로로 접어들면 그래도 자전거 타기엔 괜찮은 거리이다.. 허나.. 재미가 없지 않은가? 공기도 좋지 않고.. 그래서 이날은 봄바다를 느껴보고 싶어 좀 멀지만 광안리 해변을 지나 민락동 수변공원을 거쳐 수영강을 타고 귀가를 했다.. 역시나 폰카로 찍었고.. 그래서 화질도 좋지 않고 많이 찍지도 못했다.. ㅠ.ㅠ 그래도 포스팅을 해야지.. 나는 블로거니까..ㅋ 민락포구 앞에 가로놓여져 있는 방파제에 올라갔다.. 수변공원 쪽 빨간등대 방파제가 아니라 광안리에서 수변공원으로 오는 과정 중에 올라가야 하는 하얀등대 방파제다.. 이 방파제에서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듯 하다.. 자전거가 올라가는 길은 없었지만..ㅋ;..
수영강과 온천천은 집에서 가까워 자전거 산책을 자주 가는 곳이다.. 그런데 온천천은 산책로의 보도가 다소 좁고, 거기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전거로는 운동을 자제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날은 집에서 나와 수영강 하류쪽으로 간뒤, 상류쪽으로 거슬러 오르기를 했다.. 연어처럼..ㅋ 사진은 아쉽지만 폰카로 찍었다.. 자전거에 아무런 주머니도 없기 때문에.. 디카와 자전거는 상극인 현실.. ㅠ.ㅠ 수영강 하류에서 찍은 포스코더샵센텀파크의 모습이다.. 처음에 지을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높이, 거대한 세대규모에 감탄을 했었지만.. 다 지어지고 나서 보니.. 흐린 날씨와 함께 참 우중충해 보인다..;; 아래에는 수영3호교라 불리는 좌수영교의 아치가 눈에 들어온다.. 수영강 하류의 모습들.. 회동수원지를 거..
눈 구경을 하기가 참 힘든 도시 부산에서 3월 초에 꽤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아침 9시 경에 내려 이내 그쳐버리긴 했지만..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3월에 내린 눈이라 신기해서 베란다로 달려가서 찍었던 기억이..ㅋ 배산과 산 언덕에 자리한 과학고, 과학교육원에 눈이 쌓이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 추웠다.. 세병교 아래의 온천천이 모두 얼어있더라..;; 그런데도 부산에서는 눈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 군생활 눈 치우던 기억으로 지긋지긋하지만.. 차도 안 몰고 다니겠다, 눈 치울 의무도 없겠다.. 눈 구경을 하고 싶은 겨울이다..ㅋ 장영실과학고등학교 주소 부산 연제구 연산9동 3-5 설명 2003년 개교,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9동 소재 상세보기
예전 사진들을 부지런히 포스팅 하다보니, 어느덧 1년 전 사진에까지 당도했다..ㅋ 이렇게 부지런히 밀린 포스팅 다 하고 나면 게을러져서 블로거로서의 활동이 뜸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든다..;; 각설하고.. 이번 포스팅은 친구들과 함께 한 거제도 여행이다..ㅋ 2006년 말에 갔던 것을 지난번에 포스팅했었다.. 그 때는 배를 타고 갔기 때문에 옥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바로 작년에는 차를 빌려서 갔기 때문에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다.. 거제대교를 건너자마자 거제도가 우리를 반겨주었다..ㅋ 처음 찾은 곳은 동부면에 위치한 학동해수욕장.. '몽돌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이라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관광객들이 바다의 운치를 즐기고 있었다.. 부산의 백사장 해변을 주로 거..
2007년 가을에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나는 총무-사무국지원 팀에서 잡일을 하는 역할이었다..ㅋ 큰 성장통을 겪었던 영화제로 기억되는 그 때의 영화제 모습을 다시 기억해본다.. 일하는 자원봉사자 신분이라 관객들이 붐벼 바쁠 때 찍은 건 없고..ㅋ;; 아쉽지만 폰카.. ㅠ.ㅠ 업무라고 할 것도 없었지만 우리 팀의 주요 임무를 꼽자면.. 곳곳에 흩어져서 일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할 간식 등을 돌리는 일이었다.. 사진은 영화제와 함께 문을 연 대연CGV의 상영관.. 지금이야 익숙한 곳이지만.. 당시에 갔을때는 새집냄새가 풍기는 곳이었다..ㅋ 상영관 크기가 작고 의자가 넓고 안락해서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렸던 야외상영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있다.. 스크린 등 각종 기..
절영로에서 버스를 타고 송도 암남공원으로 향했다.. 버스를 기다렸던 절영로 주변을 '제2송도'라고 부르고 있고.. 실제로 이송도마을이라는 자연마을이 그 곳에 존재했다고 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송도해안이 워낙 빼어난 절경이었기에.. 자기네들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붙인 이름이다.. 절영로에서 7번 버스를 타고 암남공원까지 갔다.. 7번과 71번 버스.. 절영로와 송도해안을 모두 지나는 노선으로 차 없이 드라이브하며 경치를 즐기기에 좋은 노선이다.. 어두워지는 바람에 광량 부족으로 건질 수 있는 사진이 많이 없었지만.. 밀린 포스팅을 계속 하다보면 다시 찾아갔던 멋진 송도의 모습도 올라올 것이다..ㅋ;; 암남공원 주차장.. 이 날은 좀 한적했지만 주말이 되면 낚시객들의 차들로 엄청나게 붐빈다.. ..
자갈치 앞바다를 구경한 뒤, 영도대교를 건너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가보기로 했다.. 영도대교는 '부산대교'라는 이름으로 1933년에 완성되었다.. 다리의 상판이 들어올려지는 도개식 교량은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어서.. 개통식 날, 도개의 현장을 지켜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전해진다..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면서.. 6.25 전쟁 때는 피난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나중에 부산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기약을 했단다.. 전쟁이 끝나고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잊지 않고 기다렸지만.. 떠나간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비통해하며 영도다리 아래로 투신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ㅠ.ㅠ 후에, 영도대교는 큰 배가 지날 때마다 도개를 하기엔 너무 교통..
영도의 길목에 위치한 자갈치.. 여기서부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영도 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자갈치 앞바다를 구경했다.. 진짜 바다의 향기(혹자들은 비린내라고 하겠지만..)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입구에 위치한 건어물시장에서 본 건물.. 엄청나게 오래된 듯 보였다.. 일제시대 때 지어진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뭔가 묘한 분위기가 났다.. 앞의 거제도 포스팅에도 있었던 뉴-아카디아호.. 역시 저 배도 40분 후면 거제도 옥포항 도착 예정..ㅋ 만선의 꿈을 싣고.. 측면에서 바라본 자갈치시장의 모습.. 현대화된 이후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방파제에 앉아 노는 아이들.. 피씨방을 전전하며 총싸움을 해대는 또래 중딩들이랑은 참 달라 보였다.. 뭐 중딩들이 다 그렇다는..
영도와 송도를 가기로 한 날.. 산복도로를 느껴보고자 29-1번을 타고 안창마을 입구에서 내려 87번으로 환승하는 경로를 택했다..ㅋ 환승에는 30분이라는 여유가 주어지기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잠깐이나마 마을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가파른 오르막으로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옥상에는 파란 물탱크를 하나씩 장착하고..ㅋ 6.25 전쟁 직후 몰려든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만들어진 동네라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많았을 것이다.. 재개발을 통한 개선이 정말 시급한 동네이지만.. 세대수도 엄청나고.. 범일동 말고도 부산에는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마을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날은 환승 문제 때문에 오래 있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안창마을에도 한번 올라가 봐야지..ㅋ
친구의 부모님께서 거제도 옥포에서 횟집을 운영하셔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서 얻어먹고 온다..ㅋ 올해는 나이가 좀 들다보니 친구 부모님께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못갔지만~;; 2006년에 거제도에 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포스팅 해본다.. 멋모르고 처음으로 ISO를 64로 낮추고 찍었는데.. 여태껏 내가 찍은 사진들과 달리 너무 깨끗해서 큰 깨달음을 얻었었다..ㅋ 아담한 옥포항의 모습.. 정말 조용한 분위기.. 이날따라 물결도 참 잔잔했다..ㅋ 작은 고깃배들이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저 뒤편 대우조선해양에서 보이는 엄청난 규모의 선박들과는 대조적이다.. 물이 정말 깨끗해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저기 작은 물고기가 보이는지?ㅋ 뉴-아카디아호는 부산과 옥포 간을 운행하는 배로,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