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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영도 산책로를 걷다 (2008.05.12)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나홀로 영도 산책로를 걷다 (2008.05.12)

Moongs™ 2009. 3. 26. 15:02



송도교차로에서 9-1번을 타고 남부여객 차고지에 내린 다음, 7번으로 환승해서 75광장에 도착했다..

75광장이 왜 75광장이냐면.. 1975년에 생겨서 그렇다고 한다..;;

동삼동 쪽에서 절영로를 따라오다 목장원 조금 못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 공원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으며, 바다조망이 아주 멋진 곳이다..





75광장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며 찍은 풍경들이다..

영도의 지형 자체가 가운데가 높고, 급격히 바다로 내려오기 때문에..

가파른 계단을 통해 한참을 내려와야 바다에 닿을 수 있다..

조심조심 계단을 타려고 아래를 보면 여러가지 모양의 계단이 보이고.. 그 밑으로는 푸른 바다가 보인다..

잠시 숨을 돌려 좌우를 살펴보면 감지해안과 절영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나긴 세월동안 크고 작은 파도를 맞으며 만들어진 기암괴석들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

영도는 부산의 보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보물이다..ㅋ

타지방에서 부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영도의 절경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도 지나친 개발로 인해 영도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잃게 해서는 안되겠지만..;;





송도해안산책로에서도 봤지만.. 영도에도 구름다리가 있었다..

출렁다리라고 표지판을 달아놓았지만.. 그렇게 출렁거리지는 않았다..ㅋ





자갈해안에서는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앉아서 쉬라고 만들어 놓은 통나무인가 했는데..

사랑의 징검다리란다..;;

커플이 안 떨어지고 끝까지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뭐 그런 의미?;;





파도가 부딪히는 타이밍에 사진을 찍어볼려니 수평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위에 있는 사진은 급하게 찍어서 포커스를 못 잡고 찍은 것인데.. 하얗게 부딪히는 파도가 잘 표현되어서 마음에 든다..ㅋ





파도의 광장은 객석같은 형태의 계단광장인데..

그곳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멋진 풍경과 함께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파도의 광장에서 절영해안조깅코스로 가기 위해서는 해안선을 따라 바로 갈 수는 없고 다시 올라가야 했다..

올라가며 찍은 영도 바다는 너무 푸르고 맑았다..ㅋ

다시 조깅코스로 내려와서 우레탄이 깔린 바닥을 밟으며 걸었다..

앞에서 자갈을 많이 밟고 다닌 탓에 조깅코스가 더욱 푹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ㅋ

해는 점점 서쪽으로 기울고.. 개통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남항대교를 보며 산책로를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