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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국민포인트' 동백섬의 누리마루-광안대교의 야경을 찍으러.. (10.01.04) 본문
고물 똑딱이 보유자 주제에 흉내낼 건 다 내겠다고..
이번엔 '국민포인트', 동백섬을 양대감과 함께 찾아 나섰다..ㅋ
비가 그친 직후라 날씨도 좋지 않았고 엄청나게 추웠지만..
아마추어 진사의 신념이 있지 않은가! ㅋ;;
첫 사진은 웨스틴조선비치호텔 입구의 다리 위에서 담아 보았다..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유심히 잘 찾아보면 지는 태양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국민포인트의 해질 무렵 풍경..
삼각대를 썼지만 강풍이 불어 떨림이 있다..;;
국민포인트는 야경이 제맛이기에.. 동백섬을 한바퀴 돌고 다시 오기로 했다..
멀리보이는 달맞이언덕의 모습이 까마득하다..
나이들면 저 동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노후를 맞이하고 싶다..ㅋ
까마득한가?ㅋ;;
걷다보니 급속도로 해가 저물고 어두워진다..
건물들마다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온다..
동백섬을 4년여 만에 왔는데.. 해안산책로가 새로이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해안산책로의 단골손님인 구름다리..
영도, 송도, 이기대의 것만큼 길지는 않지만.. 흔들거림이 좀 더 많아 재미있다..ㅋ
다른 곳은 너무 단단하게 만들어져서 다소 매력이 떨어진다..ㅋ;;
개인적으로 이 사진 좀 마음에 든다..ㅋ
인어상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저 인어님은 오랜 시간 풍파(나쁜 의미는 아니다..;; 그냥 풍랑과 파도)를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 걸까? ㅋ
조명이 적절해서 광량도 마음에 들고..
하얗게 부딪히는 파도의 모습까지 꽤 멋지게 나온듯..
그런데..
얻은 사진들이 맘에 들어 힘이 나려고 하는 그 순간..
내 미니삼각대 '조비 고릴라포드'의 다리 한 쪽이 부러지고 말았다! ㅠ.ㅠ
산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뚝 부러지는 정품의 품질에 실망하며 촬영의욕도 뚝 떨어졌다.. ㅠ.ㅠ
내일 AS센터에 전화라도 해 봐야지.. ㅠ.ㅠ
그래도 다시 힘을 내서..
가로수 지지대에 남은 두다리를 대롱대롱 감고 손으로 지지한채 해운대해수욕장의 모습을 담았다..
내 손은 거들 뿐..ㅋ
충분히 어두워졌기 때문에 다시 '국민포인트'로 돌아왔다..
허나.. 누리마루가 절전모드였다.. ㅠ.ㅠ
덕분에 5년된 똑딱이는 광량부족을 호소하며 바다를 렌즈에 담아낼 수 없었다..;;
내려오면서 찍은 마린시티 '마천루'의 야경이 멋져 보였다..
DSLR, 고가렌즈, 광각, 삼각대.. 그 모든 아이템들을 갖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였다.. (이거슨 연장탓..ㅋㅋ)
나가다보니 그 모든 것을 갖춘 진사님께서 촬영에 몰두하고 계셨다.. 부럽.. ㅠ.ㅠ
춥고 배고파서 버스종점 옆 소고기국밥집으로 달려갔다..
Since 1962로 전통을 자랑하는 빨간 간판집으로.. 욘사마도 다녀갔을 정도로 유명한 곳..
항상 가는 그곳이지만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원조할매국밥'이었던가?
좌우에 위치한 가게들도 전부 '원조할매'라는 문구가 있어 잘 모르겠다..ㅋ;;
역시 좋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하고.. 그리고 엄청 맛있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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