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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 그리고 애환이 담긴 부산 중구 - Part 2. 보수동 책방골목과 산복도로 (2010.01.21)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역사, 문화, 그리고 애환이 담긴 부산 중구 - Part 2. 보수동 책방골목과 산복도로 (2010.01.21)
Moongs™ 2010. 1. 22. 16:43
40계단을 나와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향한다..
대청로로 나와서 보수동 방면으로 직진..ㅋ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하늘로 뻗어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학교 다닐때, '통화정책경시대회'에 출전, 벌벌 떨면서 발표를 했던 기억이..ㅋ;;
부산본부는 1950년에 문을 열었고..
지금의 건물은 1964년에 지어진 것으로 꽤 역사가 깊다..
대청로사거리를 지나자마자 보수동 책방골목이 등장했다..
전란 속에서도 피난민들의 학구열은 대단해서 곳곳에 천막학교가 설립되어 북새통을 이뤘는데..
보수동 골목이 통학로가 되어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고..
새 책을 구하기 힘들었기에, 헌 책을 파는 상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형성된 골목이다..
사람들은 저렴한 값에 원하는 헌 책을 사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고..
자신이 가진 책들을 팔아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도 했다..
경제발전에 힘입어 헌 책의 수요는 줄고, 새 책을 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는데..
보수동 책방골목도 그러한 수요에 발맞춰서 새 책도 판매하고 있다..
서점 안쪽도 찍고 싶었지만 상점마다 분주하게 일을 하고 계셔서..ㅋ;;
부산에 살면서도 처음 가본 보수동 책방골목..
고유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도심에 큰 서점이 있고 인터넷으로도 저렴하게 새 책을 사서 받아볼 수 있는 오늘날..
인기가 많이 시들지 않았을까.. 그래서 차츰 쇠퇴되어 없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듯 보여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렇지만, 재래시장이 급격히 쇠퇴했듯, 여기도 자본의 논리로 내버려둔다면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골목이 아닌 문화공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부산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야할 것이다..
민주공원으로 가기 위해 책방골목 사이로 난 계단길을 오른다..
산복도로가 많은 부산 중구나 동구에서 이 정도 계단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두웠던 좁은 골목길과 담벼락이 벽화로 칠해져 밝고 산뜻하다..
곡각지..
차가 다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여기쯤에서 올라가야겠다 싶어 주택가 사이로 난 좁은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계단이 참 많다..;;
'길덕'답게 적절한 곳으로 제대로 올라왔다..ㅋ
해를 조망할 수 있어서 이름 붙은 망양로.. 부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로다..ㅋ
망양로 특유의 풍경인 '옥상주차장'의 모습..
주택 간 급격한 고저차 때문에..
찍는 사진마다 길게 늘어뜨려 저 아래로 내려가는 전깃줄도 망양로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풍경이다..
꽤 먼 거리를 걷다가, 동주파크맨션 옆길로 올라와서 민주공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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