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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 생활은 약 2년여 만에 생각보다 일찍 끝이 났다.. 러시아를 떠나온 지 몇 달 만에 전쟁이 터졌으니.. 개인적으론 운이 좋았던 건지..ㅋ;; 어쨌든 예상치 않은 기회가 생겨 슬로바키아로 넘어와 유럽에서 주재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밤새 짐을 싸느라 거의 잠을 못 잔 상태로 승합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2년 동안 큰 살림을 산 것도 없는데 챙겨갈 게 어찌나 많던지..ㅋ 풀코보 공항에 도착 후 수하물이 정상적으로 들어가고서야 맘이 놓였다.. 여기.. 나중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코로나 이후 비엔나행 직행이 없어졌기 때문에,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야 했다.. 핀에어의 2*2 배열 작은 비행기.. 70분 정도 걸리니 아주 가까운 편.. 그 가까운 핀란드 땅을 러시..
여행지나 맛집,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처럼 남기고자 싸이월드부터 시작해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꽤나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 봤지만 유행이 지나면 시들해지거나, 심지어 서비스가 망해서 없어지기도 하는 등.. 지금 그나마 쓴다 싶은 건 타임라인 기능이 마음에 드는, 하지만 광고로 도배되어 시들해진 페이스북.. 아니면 단편적으로 간단하게 올리기는 좋지만, 타임라인이 없어서 밀린 일기를 쓰기엔 좀 별로인 인스타그램.. 그나마 둘 다 모바일 환경에서 간단하게 쓰기엔 좋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SNS에 내가 여행 다닌 흔적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저녁에 짬 내서 밀린 일기 쓰듯이, 지난 여행의 로그를 좀 남겨볼까 하는데, 기왕 밀린 거 쓸..
작년 가을, 영주와 청송으로 떠났던 1박 2일 가족여행 포스팅을 이제서야..;; 이제 밀린 포스팅 차근차근 해야지.. 첫 일정은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 경북 영주에 자리한 부석사는 입구부터 멋지다..ㅋ 부석사로 들어가는 길은 단풍으로 물들어 예쁘다.. 태백산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부석사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멀지도 않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부담이 없다.. 주위 풍경이 좋고 단풍이 화사해서 오르는 내내 카메라로 찰칵찰칵..ㅋ 통일신라 때 지었다는 소박한 느낌의 당간지주, 보물 제255호.. 천왕문을 지나면 부석사의 본당으로 진입한다.. 본당 입구에 자리잡은 부석사 삼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