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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슬로바키아로 이사하고 처음 떠난 여행지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많은 주재원들이 그러하듯이.. 비엔나 다음은 아마 프라하..ㅋ) 비엔나는 질리나에서는 두 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브라티에서는 한 시간 내로 도착 가능하니 유럽 유명 관광지 중 가장 가까운 곳이다.. 그때만 해도 자동차로 직접 국경을 넘는다는 게 아주 특별했던 기분이었던 것 같다.. 호프부르크 왕궁이 있는 헬덴 광장에 주차하고 시내로 들어가 봄.. 조금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시내를 조금 걸으니 벌써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이때의 비엔나는 아직 코로나 여파로 지금에 비하면 사람들이 많이 없었네.. 이 날 아마 오랜만에 촌놈이 시내 나와서 와와 거렸던 기억이 난다..ㅋ 민족 최대의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렇게 마켓이 열려서 11..
다음 날, 숙소를 나와 혁명광장 쪽으로 걸었다.. 시장이 펼쳐져 있고, 농수산물 등 다양한 식료품을 팔고 있었다.. 나중에야 흔하게 보게 되었지만, 오래된 정교회 건물도 그 당시에는 신기하고 멋졌다.. 전쟁으로 인해 다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때는 블라디보스톡이 나름 핫했던 관광지였다.. 비행기로 한 두시간 거리에 유럽 갬성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고, 저렴하게 킹크랩도 먹을 수 있고, 또 여름에 덜 덥다고 하니.. (막상 갔을 땐 35도 정도 되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더웠다..;;) 조금 더 걸어가니 니콜라이 황태자 개선문과, 잠수함 박물관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시내에서 흔히 보이는 꺼지지 않는 불꽃도 볼 수 있었다.. (이때 처음 봤는데 신기.. 근데 진짜 많음..ㅋ) 이 쪽 지역은..
4년 전 여행의 기억을 주섬주섬..ㅋ;; 여름휴가 전날, 퇴근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달려 떠났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기를 시작해 본다.. (이 당시엔 내가 반년 후 러시아로 떠날 거라고 알지 못했다..ㅋ;;) 언제부터였던지, 비행기 타기 전 항상 비빔밥을..ㅋ 멀지 않은 비행이지만,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줬다.. 굉장히 혜자로웠네..ㅋ 부산에서 러시아 국적의 항공기를 타면, 북한의 영공을 그냥 통과해서 동해상으로 가기 때문에 금방 도착하는데.. 내 기억에 두 시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저 키릴문자 저 땐 어떻게 읽는지 몰랐는데..ㅋ (지금은 읽는 것만 조금 가능..) 공항이 시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앱으로 택시를 불러 시내로 이동.. (얀덱스는 아니었고, 이쪽 동네에서 쓰던 앱이 뭐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