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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달아오른 사직구장 (2008.04.30) 본문
몇일전에 2007년 한산한 사직구장의 모습을 담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부진한 성적으로 관중들이 다 떠났던 2007년, 아니 그 시즌 포함한 그 전 아홉 시즌을 거치고..
그 당시에도 봄에는 잘했다.. 그러나 봄에만..;;
2008년 사직구장에는 진정한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예년처럼 봄데에 지나지 않을거라는 말들이 많았고.. 나 역시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날 경기는 4월 30일에 열렸던 LG트윈스와의 경기..
같이 간 후배 중에 LG팬이 하나 있어 이날 경기를 보러가게 되었다..
닷새 전, 4.25대첩의 감동을 느끼고 온 터라 그날도 부푼 기대감으로 사직구장을 찾았다..
나 뿐 아니라 그 날 야구장을 찾았던 3만여 관중들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다..ㅋ
선수들의 워밍업 장면과 관중들의 모습이 남아있어 그날을 기억하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최기문, 송승준, 이원석, 박남섭의 모습이 보인다..
기문옹은 홍포가 가세하긴 했지만 1루수 수업을 받고 있어 백업포수로서의 입지에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 같다..
최기문은 주전포수였던 시절에는 강민호만큼은 아니지만 공격형 포수에 가까웠고 리드가 뛰어난 편도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며 노련해지면서 뛰어난 리드능력을 갖춘 것 같다..
부상으로 인해 송구능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내년에도 백업 안방마님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타미.. 지난 시즌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병역을 면제받는 특혜가 주어졌다..
FA 획득을 2년 정도 앞당길 수 있고.. 감각을 잃지 않고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에서의 병역 면제는 다른 종목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을 입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민한신이 은퇴하고 나서의 롯데 마운드를 책임질 제1선발이 되어줘야 한다..
종으로 떨어지는 각이 큰 커브와 스플리터, 위력적인 직구를 가지고 있어 언제나 기대되는 에이스감이다..
다만 기복이 심해 흔들리는 경기가 많다는 점, 승수에 비해 ERA가 높다는 점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할 것이다..
싸이원석.. 홍포의 보상선수로 롯데를 떠나 두산에 둥지를 트게 되었다.. ㅠ.ㅠ
롯데가 유망주를 워낙 많이 모아놓은 탓에 보상선수로 지목될 후보군들은 누가 가도 아까웠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강노인이 어느 정도 키워놓았던 이원석은 좀 아까웠다..
상무 입대 예정이라 보호선수로 묶지 않았는데 상무에 불합격하는 바람에 두산에서 좋다고 가져갔다는 말도 있다..
어찌되었든 갔으니까 거기서 포텐 폭발하고 잘 했으면 좋겠다..
3루 수비는 크게 흠잡을 것이 없지만.. 유격수 수비의 경우 스텝과 바운드처리에는 개선이 필요할 듯..
타격은 뼈포보다 낫다는 의견도 꽤 많았지만.. 비슷하면 비슷했지 더 나아 보이지는 않았다..
어린 선수니까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간 근성없어 보이는 눈빛과.. 라면주루 등의 플레이는 꼭 고치길 바란다..
박남섭.. 앞의 포스팅에서도 다루었던 선수..
다른 것 필요없고 수비에서 완벽함을 보여준다면 백업내야수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배장호.. 2007년 좋은 활약을 보여주더니 2008년에는 다소 부진했다..
불펜투수로서의 멘탈적인 측면은 나쁘지 않아 보이고..
제구력도 괜찮은 편이기에.. 피칭 레퍼토리를 다양화하여 구종선택을 잘 한다면 불펜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듯..
비슷한 유형인 투수인 나승현, 이왕기도 같이 좀 성장해줬으면 좋겠다.. 임경완의 부활도..ㅋ
이번 시즌, 뛰어난 투수지도능력을 보여주었던 아로요 코치였지만 이들의 성장시키는 데에는 다소 약해 보였다..
내년에는 어떨지..
캐치볼, 스트레칭 등을 하며 몸을 푸는 선수들..
마스코트인 갈매기 친구들.. (우리하고 누리였나?) 같이 몸을 푼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귀여운 동작을 선보여야 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야구를 자주 볼 수 있고,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으니 참 즐거울 것 같다..ㅋ
경기 시작 전, 아직은 빈자리가 많다..
경기가 시작되고 사직구장이 달아올랐다..
이날도 구름관중이 모여 신문지를 흔들고.. 후반에는 봉다리를 머리에 쓰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쳐주었다..
경기결과는 확실하게 떠오르지 않지만..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있다가 임작가님의 집필이 터져 역전패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경기 내내 신문지와 봉다리를 흔들어대며.. 응원가를 부르며 잘 놀았기에..ㅋ
아쉬운 패배도 덜 아쉬워할 수 있었다..
단돈 6천원(마이비 찍었으니.. 그 밖에 먹을 것도 사야겠지만..)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저녁을 보낼 수 있는 곳도 잘 없다..ㅋ
내년 시즌에는 지정석 부분이 많이 추가되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입장료는 오르겠지만..;;
시설 개선과 좋은 성적을 통해 사직구장이 내년에도 올해만큼, 아니 그 이상의 열광 도가니탕이 되기를 바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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