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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청송, 1박 2일 가족 여행 (2013.11.16~2013.11.17)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영주, 청송, 1박 2일 가족 여행 (2013.11.16~2013.11.17)

Moongs™ 2014. 9. 14. 14:30



작년 가을, 영주와 청송으로 떠났던 1박 2일 가족여행 포스팅을 이제서야..;;


이제 밀린 포스팅 차근차근 해야지..


첫 일정은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


경북 영주에 자리한 부석사는 입구부터 멋지다..ㅋ






부석사로 들어가는 길은 단풍으로 물들어 예쁘다..






태백산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부석사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멀지도 않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부담이 없다..


주위 풍경이 좋고 단풍이 화사해서 오르는 내내 카메라로 찰칵찰칵..ㅋ





통일신라 때 지었다는 소박한 느낌의 당간지주, 보물 제255호..






천왕문을 지나면 부석사의 본당으로 진입한다..


본당 입구에 자리잡은 부석사 삼층석탑도 통일신라 때 지어진 것으로, 보물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나무로 지어진 안양루를 지나면 그 유명한 무량수전을 만날 수 있다..





뒤편으로 무량수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무량수전 바로 앞에 자리한 석등은 그 화려함으로 신라시대 석등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국보 제17호..





드디어 만난 부석사 무량수전!


어릴 때 국사시험에서 수도 없이 봐왔던 그 이름의 건물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ㅋ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고려 중·후반 때 지어졌다고 한다..


기둥의 중간이 위아래에 비해 두꺼운 배흘림 기둥이 건물을 떠받치고 있다..


국보 제 18호.. 





무량수전의 현판..





떠있는 돌, 부석을 무량수전 옆에서 만날 수 있다,,





부석사에서 내려와 점심으로 산채비빔밥을 먹고..





영주 수도리, 무섬마을에 왔다..


'무섬'은 물위의 섬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내성천에 둘러싸인 섬과 같은 마을이었다고 한다..






마을의 명물인 외나무다리를 많은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폭은 넓지만 유량이 그리 많지 않은 내성천을 소리나 물결 없이 정말 조용하게 흐른다..


이 마을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건지, 강이 이 마을의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어낸건지..ㅋ





외나무다리 위에서 싸우지말고 교행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ㅋ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너무 좋다..ㅋ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고택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곳 무섬마을은 반남 박씨, 예안 김씨의 집성촌이라고 한다..


무섬마을을 둘러보고 숙소가 있는 안동으로 출발..






예약한 숙소는 안동 도산서원 근처 안동호반자연휴양림..


기와집 한 채를 통째로 저렴하게 빌려서 편하게 묵었다..





다음 날, 주산지에 가기 위해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어머니의 고향인 청송으로..


교통이 불편한 청송군은 봉화군, 영양군과 함께 경북 3대 오지로 꼽히지만, 또 그만큼 청정한 곳이기도 하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산길을 조금만 오르면 주산지를 만날 수 있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때 준공한 저수지로 단풍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물안개 피는 새벽 풍경이 멋져서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명승 제105호..





물 속에 뿌리박은 고목..





산책로에는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심어져 있다..





깨알같은 아이폰 파노라마샷..ㅋ





부산으로 내려가기 전에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은 신동양삼계탕..


약수를 넣고 끓인 삼계탕이 유명한 청송이니..ㅋ





이건 닭떡갈비..


다른 고장의 떡갈비와 달리 닭으로 만들었는데..


매콤한 맛에 식감이 부드러워 메인으로 시킨 백숙이 나오기도 전에 금방금방 없어진다..ㅋ





청송은 사과로도 유명한데, 역시나 사과로 만든 막걸리가 있다..


지역 특산물 이름이 들어간 막걸리가 크게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는데..


이 막걸리는 진짜 사과맛이 많이 나 달달해서 정말 괜찮았다..


떠 있는 사과 조각은 바로 안주로 먹으면 되고 굿..ㅋ





메인요리인 백숙도 후다닥 해치우고..





죽 같지 않은 죽으로 마무리..ㅋ





소화도 시킬 겸, 식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그 유명한 달기약수터를 찾을 수 있었는데..





호기심에 한 바가지 마셔보니 금속맛이 나는 탄산수..ㅋ


신기했지만 맛은 없었다..;;




청송까지 둘러본 후 먼 길을 달려 부산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영주→안동→청송을 둘러본 여행..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했지만, 전통이 살아있는 고장이라 돌아보는 내내 좋은 느낌이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