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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컴즈의 폐쇄성에 실망.. 사실상 싸이를 '접다'.. 본문
6년여 동안 근근히 유지했던 싸이를 '사실상' 닫았다..
예전의 추억도 있고.. 혹시나 반가운 사람이 찾아올까 싶은 생각에 메뉴를 모두 열어놓긴 했지만..
가끔 들어가서 글만 확인하고 관리는 최소화할 생각이다..
내가 군대에 입대한 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인 2003년이었던가?
바깥 세상에서는 '싸이월드'라는 녀석이 엄청난 바람몰이를 하고 있었다..
지인들 간에 일촌을 맺고, 사진을 올려 추억을 공유하고..
방명록을 통해 직접 말로 하기 껄끄러웠던 얘기도 전하고, 또 서로 더 돈독해져가고..
새로운 세계에 빠진 네티즌들에게 하루하루 '새글에 대한 설레임'을 안겨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한 기존의 교류시스템에서 한 단계 진화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던 싸이월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마이스페이스'를 대한민국에 발도 못 붙이게 만든 그 싸이월드가..
지금 완전히 시들어 버렸다..
미니홈피는 처음부터 원래 폐쇄적이었다..
1000만 화소가 넘는 디카가 세상에 널려버린 지금 이 시점에도..
여전히 그 좁은 공간 때문에 사진 하나를 올려도 엄청나게 줄여서 올려야 하며..
'비밀글' 시스템의 만연으로 인해 예전에 활발했던 방명록은 개인 간의 1:1 휴대폰 문자 수준으로 퇴화했다..
3년 전 쯤이던가? 블로그 바람에 대응하고자 새롭게 '홈2'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싸이블로그는..
전문 블로그 서비스들이 가진 플러그인과 위젯 등을 통한 자유로운 관리, 광고수익 창출 등..
블로그 만이 가진 매력들을 하나도 수용하지 않은 채..
미니홈피를 그냥 '확대+재생산' 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미니홈피, 싸이블로그 모두 다른 곳으로의 링크를 거는 방법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그것이 쉽지 않으며..
데이터의 백업 기능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결국 기존회원의 발 묶는 것에만 급급한 것이다..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그리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구글웨이브까지..
새롭게 등장한 SNS들은 서로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가 자유롭고 어디든 옮겨갈 수 있으며..
아이폰 열풍 등을 통해 모바일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으려고 하는데..
그들은 지금 스킨과 BGM, 글꼴, 메뉴효과, 미니미 판매로 들어오는..
어린 아이들의 코묻은 돈, 도토리를 파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SK컴즈만의 문제가 아니다..
SKT도 아이폰의 한국 시장 진입을 막아보려다 실패하고..
지금 아이폰의 거대한 태풍에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물론 지금까지 벌어놓은 게 많을테니 존립이 위태로울 수준은 아니겠지만..)
모바일 인터넷의 어처구니 없는 요금정책도 그들이 스스로 판 무덤이다..
SK컴즈와 SKT, 참신한 첫 등장, 그것에 그냥 취하고 만 것인가?
꾸준히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줬어야 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면..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편승해 보는 것도 필요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는지 어땠는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문을 잠가버렸고.. 내부에서 나가는 문까지 잠가버렸다..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나가려고 여럿이 문을 당기다 보면 잠겨졌던 문은 언젠가 헐거워지고..
불어오는 바람은 자물쇠를 닳게 만들어 결국 문은 열리게 되어있다..
안타깝게도 타의에 의해서..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생각을 좀 해! 그래야 답이 나와!" 라고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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