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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 보물섬 남해 드라이브 (2012.10.03) 본문
화창한 가을, 친구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목적지는 보물섬 남해..
화창한 가을 하늘과 바다빛이 좋을 것 같아 내가 정했다..ㅋ
점심 때라 식사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독일마을 앞에서 들어간 어부림이라는 식당..
남해 맛집을 검색해보니 멸치쌈밥집만 나왔는데 그다지 땡기지 않았기 때문에.. 회덮밥을 먹으러 왔다..
관광지로 유명한 독일마을 바로 앞에 자리잡은 식당이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회덮밥과 매운탕의 맛은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아주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하늘, 바다, 산, 집, 밭.. 보이는 풍경들이 모두 예술인 보물섬..ㅋ
세모난 붉은 지붕의 하얀 집들이 예쁘다..
독일에서 오신 듯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게..
여기서 맥주와 소세지를 먹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패스..
독일마을 꼭대기로 올라가니 때마침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ㅋ
독일에서 건너온 파울라너 밀맥주는 500cc 한 잔에 5천원, 식빵 하나 들어간 소세지 두 개에 7천원..
맥주의 맛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국산 맥주보다 진한 맛이 난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는..ㅋ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상주은모래비치에 잠깐 들렀다..
작년 여름엔 여기서 물놀이를 했었는데..
가을 바다의 풍경이 예쁘지만 부산 토박이에게 해수욕장은 그리 낯설고 신비로운 풍경이 아니다..ㅋ
가다보니 미국마을이 있다? ㅋ
독일마을에 비해 유명한 곳이 아니라 찾는 사람도 없고 거의가 펜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잔디정원이 갖춰진 전원주택..
언제 저런 곳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 ㅋ
다음으로 들른 곳은 가천다랭이마을..
비탈진 경사길을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마을의 성소로 알려진 암수바위가 내려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다..
섬마을의 가파른 지형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계단식 경작을 한 것이 다랭이논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시기여서 아쉬웠다..
알로에도 재배하고 있다..
해안산책로도 만들어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무너져 있고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무너져서 복구 중..
마을 전체가 예술이었던 가천다랭이마을의 풍경..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관음포 해역은 임진왜란 마지막 격전지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 곳이다..
전몰유허의 뒤를 돌아 더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첨망대가 나온다..
해가 저무는 바다의 풍경을 보기 위해 올라가 본다..
멋진 석양이 펼쳐져 있다..
반대편에 보이는 곳은 여수다..
풍경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던 보물섬 남해..
노을의 풍경을 끝으로 포스팅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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