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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그랑프리 결승전 구실로 남도 맛집을 기행하다 (2012.10.13~2012.10.14)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승전 구실로 남도 맛집을 기행하다 (2012.10.13~2012.10.14)

Moongs™ 2012. 12. 2. 17:41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 2012 결승전 티켓이 생겼다..


부산에서 먼 곳인 만큼 결승전만 보고 오기는 아까워서 친구와 전날 출발해서 남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저녁을 순천에서 먹고 1박을 해결할 생각으로 순천에서 멀지 않은 보성을 제일 먼저 들렀다..






'다향의 빛'이라는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 오르는데 여긴 항상 사진으로 봐왔던 그 녹차밭이 아닌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긴 한데 또 잘 꾸며놓기도 했고..





한국차박물관도 있으니.. (늦게 와서 폐관했음)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 더 들어가야 차밭이 있나?;;





아니었다..ㅋ


차밭이 있는 곳은 주차장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야 한다..


이런 나무 숲길을 지나면..





이렇게 대한다원의 매표소가 등장한다..


입장료는 개인 3천원이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녹차밭이 펼쳐진다..






사진으로 봐왔던 유명한 녹차밭이 여기 있었다..


늦가을 해질 무렵이 다 되어서 그리 좋은 풍경은 안 나왔다..


초봄 안개낀 이른 아침의 녹차밭이 좋더만..ㅋ





보성에 왔으니 녹차를 사 가야지..ㅋ


우전차는 이른 봄 처음 딴 잎으로 만든 차로, 은은하고 순한 맛이 나는 최고급 등급이라고 한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 했는데, 추워서 따뜻한 녹차 한 잔 하고..ㅋ


한정식집을 찾아 순천으로..ㅋ





보성에서 순천까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30분이면 닿는다..


순천에서 유명한 한정식집이라면 대원식당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원식당은 저렴한(저렴...은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남도 한정식을 접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지만..


예약을 안 하니 받아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대원식당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명궁관이었는데..


여기는 가격대가 셌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인당 5만원짜리 코스..ㄷㄷㄷ





순차적으로 상 위에 많은 음식들이 놓여진다..





한우 육회의 붉은 빛깔이 식욕을..ㅋ





남도 정식은 밑반찬의 맛도 다르다..ㅋ





신선한 회와 해산물..ㅋ





낙지를 젓가락에 돌돌 말아 구운 낙지호롱은 인상적이었다..ㅋ


잘 끓어지지 않아서 한 번에 말아넣고 우걱우걱 씹는 건 꽤 힘들었지만..


씹을 때마다 낙지의 육즙이 전해져 오는 것이..ㅋ





이 생선구이에 대한 설명을 못 들었는데..


남도, 특히 목포에서 민어가 유명하다고 하니 민어인 것 같다..


살이 부드럽고 먹을 것이 많아서 좋았던..ㅋ


보해양조에서 만든 전라도 소주인 잎새주와 함께 찍은 샷..ㅋ





남도 한정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바로 이 음식.. 홍어삼합!!ㅋ


삼겹살 수육+흑산도산 홍어+김치가 어우러진 남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회는 즐겨 먹지만 홍어는 특유의 암모니아향 때문에 좀 꺼려했었는데..


맛있게 먹었다..ㅋ


몇 번 더 먹어보면 매니아가 될 지도.. (묘한 중독성 있음)





다음 날, 순천에서 출발하여 한 시간을 달리니 영암에 닿을 수 있었다..


점심 때가 되어 맛집을 찾던 중 바로 인근 목포에 낙지로 유명한 맛집이 있어 찾아갔다..


독천식당..ㅋ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다..





한 40분을 기다렸다 입장..


메뉴는 죄다 낙지요리로만 되어있다...


우리는 낙지비빔밥과 세발낙지 한 마리씩을 시켰다..





목포에 왔으니 세발낙지를 먹어줘야..ㅋ


한 마리에 5천원이었는데, 낙지가 숨을 쉬어 숨구멍이 열린 틈을 타 나무젓가락을 꽂은 뒤 돌돌 말아서 초장 찍어 한 입에..ㅋ


산낙지여서 역시 식감이 좋았다..





밑반찬은 간소하다..





비빔밥 등장..ㅋ


맛있게 매운 것이 역시 맛집 특유의 비법이 있어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F1 경기장으로..ㅋ





사람들이 참 많이 왔는데..


이 사람들은 티켓을 사서 온 사람들일까?ㅋ






우리 자리는 직선을 달리다 커브가 나오는 코너였다..





F1 머신이 굉음을 내며 코너를 돌아간다..





결승전은 12개의 팀에서 한 팀당 2명씩 출전하여 총 24대의 머신이 서킷을 55바퀴를 달린다..





너무 빨라 근접샷을 찍기가 어렵다..


카메라 화면에 등장하기 전에 찍어야 나온다..;;





그런데.. 보다보니 너무 지루했다..;;





24대의 머신이 이렇게 코너를 55바퀴 돌아나가는 모습만 보다 보니..;;


흥미로운 요소가 더 필요할 듯 하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이 중간에 자리를 떴고, 나도 그랬다..


우승은 레드불 레이싱팀의 세바스찬 베텔이 차지했다..ㅋ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승전 관람보다 맛집 기행이 더 좋았던 남도 여행이었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