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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산 드라이브.. 죽성드림세트장, 홍연폭포, 다대포 (2012.09.15)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주말 부산 드라이브.. 죽성드림세트장, 홍연폭포, 다대포 (2012.09.15)

Moongs™ 2012. 9. 16. 21:16



주말 낮, 차에 수리할 부분이 하나 생겨서 기장에 있는 정비소를 들르고 나니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졌다..


날씨는 흐렸지만 카메라도 차 안에 있고 해서..ㅋ


먼저 가까운 죽성해변으로 갔다..





저번에도 몇 번 들렀고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 곳으로 진짜 성당은 아니고 그냥 세트장이다..


SBS '드림' 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으로 건물이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날씨가 흐렸고 비가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이 날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람이 꽤 쌀쌀해서 춥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올 여름 그렇게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9월 중순에 날씨가 이렇게 변하다니..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찾은 곳은 홍연폭포..


기장군 철마면에 자리잡고 있어 집에서 되게 가까운 곳인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수도암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을 조금만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날씨가 좋지 않은 탓인지 사람이 아무도 없다..


조용한 가운데 물소리만 들린다..





조금 걷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폭포에서 내려온 맑은 물이 아래로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팔경'이 참 많은데..ㅋ


기장에도 어김없이 기장팔경이 존재했다..


기장팔경으로는 달음산, 죽도, 일광해수욕장, 장안사계곡, 홍연폭포, 소학대, 시랑대, 임랑해수욕장이 있다는데..


홍연폭포는 그 중 5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래도 우리 동네인데 한 번쯤은 다 가봐야지..


현재까지 내가 가 본 곳은 3경, 4경, 5경, 7경, 8경..


몰랐는데 다섯 군데나 가 봤네..ㅋ;;





폭포 앞에 도착하니 맑은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시원했다..





폭포는 생각보다 높았다..


무더운 여름이었다면 그대로 뛰어들고 싶었겠는데..ㅋ





폭포수는 아주 잠시 계곡을 흐르다 저 아래로 또다시 급경사를 타고 내려가서 홍류저수지에 모인다..


시원하고 맑은 물의 폭포는 좋지만 피서를 즐기기에는 공간이 많이 좁다..





폭포에서 꼭 찍어보고 싶었던 장노출모드..ㅋ


처음으로 시도해 봤는데 폭포수가 너무 밝게 나왔다..;;





개울에서도 셔터스피드를 죽여서..ㅋ





폭포에 가까이 다가가서 마지막으로 한 컷..ㅋ





드림세트장, 홍연폭포에서 페이스북 체크인을 하니 친구가 코멘트를 남기고..


이래저래 주고 받다 보니 친구가 있는 다대포로 오고 말았다..ㅋ





오랜만에 들른 다대포..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모래사장이 모습을 더 드러냈다..





파도도 없고 정말 한적한 바닷가..


다대포는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갈매기들이 떼지어 앉아 쉬고 있다 다가가니 일제히 날아간다..





예전에 없었는데 백사장 뒤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는 낙동강물이 흐르게끔 개울을 만들어 놓았다..






해안선을 따라 데크가 완성되어 산책을 하기 편해졌다..


처음 다대포에 왔을 때 그냥 저 바위 사이로 걷다가 돌아오는 길에 밀물을 만나 약간 긴장했었는데..ㅋ





파도라고 부르기 민망한 잔물결만이 일렁이는 다대포..ㅋ





해수욕장에서 넘어와 어항 쪽으로 왔다..


목조 잔교를 배경으로 일몰이나 일출을 찍으러 진사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날씨가 이래서 조용하다..





잔교가 예전에 왔을 때보다 많이 낡아 있어서 놀랐다..


전에 왔을 땐 저 끝까지 갔다 왔는데 지금은 올라서니 뭔가 좀 불안한 것이..ㅋ;;


기둥마다 한 자리씩 차고 앉은 갈매기들이 귀엽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