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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이번에는 네바강 건너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쪽을 걸었다. 시내에서 강 너머로 보던 금빛 첨탑을 가까이 보러 가는 날이다. 물가에서는 강 건너편의 긴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 아래 수면도 짙은 파란색.. 햇빛이 닿은 물 위로 작은 물결이 반짝였다.강변에는 돛대가 높이 솟은 배가 정박해 있었다. 배 옆면의 창과 난간 위로 가는 줄들이 여러 겹 얽혀 있다. 낮은 건물들이 길게 이어진 강변에서 이 배의 돛대는 유난히 높게 보인다. 강을 가로지르는 풍경을 보다가 가까운 배를 올려다보게 되는 자리다.길 옆에는 둥근 지붕과 금빛 꼭대기를 가진 작은 예배당도 있었다. 낮은 화단에는 붉은 꽃이 피어 있고, 양쪽에는 나무가 서 있다. 넓은 물가의 배와 다리를 보고 조금 걸으니 다시 건축물 하나가 ..
8월의 첫날, 예카테리나궁전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에는 입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옆 공원을 걷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궁전 앞 정원과 연못을 둘러봤다. 아직 궁전 실내는 개방하지 않았지만 주위 풍경이 너무 좋아서 만족했던 날이다 ㅋ. 파란 벽과 금빛 지붕이 나무 사이로 보였다.궁전 앞에는 낮게 다듬은 나무와 꽃밭이 반듯하게 놓여 있었다. 붉은 흙길과 초록색 잔디 사이로 둥근 무늬가 이어진다. 그 뒤로는 긴 궁전의 외벽이 펼쳐진다.하늘에는 회색 구름과 파란 부분이 함께 있었다. 햇빛이 닿은 곳에서는 흰 기둥과 금빛 장식이 밝아지고, 구름 아래의 파란 벽은 조금 차분해 보인다. 정원 한가운데의 원뿔 모양 나무를 중심으로 시선을 옮기면 긴 외벽이 양쪽으로 이어진다.정원을 지나니 넓은 연못이 나왔다. 물 건..
7월의 시내 풍경 몇 장.. 19일에는 쇼핑몰 안을 둘러보고 네프스키대로를 걸었다. 여러 층이 가운데 넓은 공간을 두고 둘러선 건물이다. 난간 아래로 내려다보면 에스컬레이터와 매장들이 층층이 겹쳐 보인다. 거리의 오래된 건물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밖으로 나오니 보스타니야광장의 높은 기념비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넓은 도로 위에는 전선이 걸려 있고, 광장 둘레로는 긴 건물들이 이어진다. 그 사이를 버스와 자동차가 지나간다. 실내에서 층을 올려다보다가 이번에는 광장 너머 하늘을 보게 됐다.. 구름이 길게 흩어져 있었다.네프스키대로를 따라 늘어선 건물들은 창과 지붕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옅은 노랑, 분홍, 초록색 벽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차들이 오가는 넓은 도로도 멀리서는 건물 사이로 가늘어진다. 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