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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말, 박물관 탐방기.. Part 1. 가야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합천박물관 (2012.11.03 / 2012.12.23)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2012년 말, 박물관 탐방기.. Part 1. 가야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합천박물관 (2012.11.03 / 2012.12.23)

Moongs™ 2013. 7. 13. 21:55



SNS의 홍수 속에 블로그 관리를 또 소홀히 했다..;;


페이스북 때문에 걸핏하면 소홀해지는 것이 블로그..


뭔가 글도 많이 써내려가야 하니 별 것 아니지만 나름 창작의 고통(?)이 따르는 게 포스팅이 아닌가 싶다..ㅋ


나중에 시간이 흘러 돌이켜 봤을 때, 그래도 블로그가 주는 추억의 깊이가 페이스북보다는 클 것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밀린 포스팅을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이게 밀리면 더 잘 안 써지는데.. 그 때 생각도 잘 안 나고..;;





12년 말과 13년 초에 걸쳐 박물관을 참 많이 다녔다..


박물관 쪽 일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따라다니고 하다 보니 관심도 많이 생긴 것 같다..ㅋ


이 날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자리잡은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을 찾았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명칭이 참 어려워졌다..;;





앞마당에 커다란 맷돌이..ㅋ





앞마당엔 여러가지 시비도 세워져 있는데..


그 중 유명한 퇴계이황의 시비가 보여서 사진을 하나 찍어봤다..


한자를 잘 알지 못하지만 나름의 지식으로 한글로 풀어보았다..


'늙은 나무 기이한 바위 푸른 바닷가에 있건만, 고운이 놀던 자취 연기처럼 사라졌네.

오직 높은 대에 밝은 달이 길이 남아 그 정신 담아다가 내게 전해주네.'





ㅋ..





가로등으로 만든 조형물 아래에서 하늘을 보고 찍어봤다..


밤엔 조명이 들어오겠지?





욕조인 것 같은데.. 뭘 표현하려는 걸까?





창원, 마산지역은 삼국시대에는 가야와 신라의 지배를 받았던 곳으로, 이 시기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토기도 있고..





각종 무기들도 있다..


청동제 유물, 석제 유물들은 심하게 녹슬어 버린 철제 유물에 비해 보존상태가 좋다..





고지도.. 어디를 그린 걸까?





배를 만드는 모습을 구현해 놓았다..





임진왜란과 합포에 대한 설명..


형형색색의 각 스크린들이 눈길을 끌었다..





경상도 지도..


병영의 위치 등이 설명되어 있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익숙한 지명들(동래, 양산, 기장, 김해 등등)이 많이 보인다..ㅋ





마산의 옛 사진들, 조감도..





마산은 양조산업으로 유명한 도시다..


간장하면 마산 아니겠는가..ㅋ


각종 상표들을 전시해 두었다..





요즘의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간장보다 맛있어 보이는 도자기 간장병..ㅋ





한달 후인 12월에는 합천박물관을 찾았다..


시립박물관도 아니고 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지역에 있어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건물이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좋았다..





입구에 세워진 문인석..








서역과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알려주는 유리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점이 특색있었다..


유리잔과 구슬 등.. 당시 귀족들의 자기과시용으로 많이 쓰였을 듯..ㅋ







금이 좋은 것은 수천년의 시간이 흘러도 광택을 뽐낸다는 것..ㅋ





커다란 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목걸이..







멋진 금관..





화려한 무늬의 칼자루..


당시의 뛰어난 금속 가공기술을 엿볼 수 있다..





분위기 있게 눈 쌓인 바깥 풍경으로 포스팅 끝..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