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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지난 겨울 떠났던 충청권 여행의 뒤늦은 포스팅이다..ㅋ 부산에서는 여행 가기 참 애매한 곳이 충청권이 아닐까 싶다.. 이 지역도 꽤나 많은 볼거리가 있음에도 가깝지는 않은 거리, 게다가 주요 관광지 간 거리도 좀 되고 해서.. 동선을 짜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날 모처럼 시간을 내서 친구와 함께 와봤다..ㅋ 부산에서 부여까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가서 어딘가로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남해고속도로 → 통영-대전고속도로 → 익산-장수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이렇게 계속 갈아타는 편이 빠르지만 어떻게 가든 세 시간 이상이 걸리는 장거리다.. 먼저 부여에 들러 궁남지가 자리한 서동공원에 도착.. 궁남지는 백제가 이 곳 부여(사비)에 도읍했던 시기에 조성된 궁원지다...
한 주 통째로 휴가인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하기휴가가 긴 편이다..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초반에 날짜를 맞춰서 피서를 한 번 다녀오고 나면 평일엔 다들 일하느라 같이 휴가를 보낼 사람이 없다..;; 결국 아까운 휴가를 그냥 보낼 수 없으므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ㅋ 처음에는 단양팔경을 돌아보고 올 계획이었지만 약간의 수정을 거쳐 안동을 먼저 찾았다..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면 안동에 닿을 수 있는데..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하회마을..ㅋ 하회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하회세계탈 박물관.. 실내보다 바깥 풍경을 좋아하지만 박물관 안이 시원할 것 같아서 들어갔다..ㅋ 입장료는 성인 기준 2천원이다..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 뿐 아니라 봉산탈, 처용탈 등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
5일 간의 특별휴가, 절대 그냥 보내줄 수 없는 시간..ㅋ 어디든 떠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계획을 잡았다.. 평일에 같이 갈 친구도 없고, 또 예전부터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기에.. 짧게나마 1박 2일로 가보고싶었던 전라도 여행을 가보기로 했다.. 차가 없어 기동력에 한계가 있어 동선을 크게 잡지 못하고.. ㅠ.ㅠ 전주의 한옥마을, 담양의 대나무, 곡성의 기차마을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노포동터미널로..ㅋ 9시에 출발하는 동양고속 우등을 타고 전주로 출발!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를 타다가 진주에서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로 갈아탔다.. 함양휴게소에서 잠깐 휴식.. 함양은 물레방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듯..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전주라는 이름값에 비해 좀 좁다는 느낌..ㅋ 비빔밥의..
담양에 도착해서 이곳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름은 되게 거창해 보이지만 들어가보면 그냥 평범한 찜질방 수준이다.. 6시 20분에 기상.. 쉬는 날엔 항상 늦잠이지만 근성으로 일어났다.. 죽녹원에 가기 위해서..ㅋ 터미널에서 죽녹원까지 걸어가려면 거리가 꽤 되는 듯해서.. 죽녹원 가는 버스 동광고속 311번을 탔다.. 차를 탔더니 5분여 만에 도착..ㅋ '대나무 테마숲 - 죽녹원' 정문에서 매표소로 올라가니 내년부터 입장료가 인상된다는 공지가 붙어있었다.. 한편, 내가 일찍 왔는지 매표소는 아직 열지 않았다.. 무료통과..ㅋ 얼마 되지 않는 입장료지만.. 그것도 내기 싫은 사람은 아침 8시 이전에 오면 될 듯하다..ㅋ 올라가는 길.. 어두워서 그런지 플래시가 작동했다.. 해가 완전히 뜨기 전이었고.. 숲이..
죽녹원을 내려와서 담양천을 건너면 천변을 따라 관방제림이 나온다.. 관방제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조선 인조 때 주변 가옥의 홍수 피해를 막기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의 활엽수 종이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관방제림 시작점에서 1.8km 숲길 산책을 하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 걷는데 잎이 다 지고 없어 아쉬웠다.. ㅠ.ㅠ 따뜻한 철에 오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낙엽만이.. ㅠ.ㅠ 그래도 주변의 경치는 운치가 있다.. 숲 오른편에는 양궁장도 있다.. 실제로 보니 과녘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은 어떻게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과녘의 한 가운데에 맞혀서.. 카메라 렌즈도 깨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