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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이었던 석가탄신일, 한가로이 수영강 산책을 했다.. 집앞 좌광천은 코스가 짧아 일부러 차를 몰고 이렇게 회동동까지 와서..;; 여긴 99번, 179번 종점인 삼화여객 차고지 근처.. 회동수원지 바로 아래쪽에 자리잡은 동네다.. 상류는 강폭이 좁고 공단 지역이라 한적한 분위기다.. 아~ 엄밀히 따지자면 여기가 수영강 상류는 아니겠다.. 수영강의 발원지가 어딘지 알아보니 '부산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용천산 동양골'이라네.. 이미 정관, 철마, 두구동, 노포동, 부곡동 등을 거쳐와 회동수원지에 모인 다음 거치는 곳이 여기 회동동이니.. 여기는 중류로 보는 게 맞겠다..ㅋ 녹색은 보행자, 적색은 자전거 라이더용.. 수원지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강물이 깨끗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한참 춥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니 자꾸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다.. 그래서 또 카메라를 챙겨들고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ㅋ 양대감과 함께 온천천을 거슬러올라 스포원파크까지 꽤 먼 길을 달려보기로 했다.. 산책로와 징검다리가 잘 정비되어 있는 하류쪽.. 어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물은 좀 탁해 보였지만 그래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 유년기를 보낸 고향이라 올때마다 정겨운 기분..ㅋ 한달 전쯤 왔을때는 연못과 수영장이 꽁꽁 얼어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놀 정도였는데.. 지금은 물이 얼지 않을 정도로 많이 따뜻해져 어제 내린 빗물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거제동 방면에서 합류하는 거제천 정비공사가 진행중이다.. 여기만 빼고 거의 복개가 되어있는 거제천.. 나 어릴때만 해도 교대앞 월드메르디앙까지 더러운 물이 흐르..
죽녹원을 내려와서 담양천을 건너면 천변을 따라 관방제림이 나온다.. 관방제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조선 인조 때 주변 가옥의 홍수 피해를 막기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의 활엽수 종이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관방제림 시작점에서 1.8km 숲길 산책을 하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 걷는데 잎이 다 지고 없어 아쉬웠다.. ㅠ.ㅠ 따뜻한 철에 오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낙엽만이.. ㅠ.ㅠ 그래도 주변의 경치는 운치가 있다.. 숲 오른편에는 양궁장도 있다.. 실제로 보니 과녘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은 어떻게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과녘의 한 가운데에 맞혀서.. 카메라 렌즈도 깨고 그..
송도교차로에서 9-1번을 타고 남부여객 차고지에 내린 다음, 7번으로 환승해서 75광장에 도착했다.. 75광장이 왜 75광장이냐면.. 1975년에 생겨서 그렇다고 한다..;; 동삼동 쪽에서 절영로를 따라오다 목장원 조금 못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 공원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으며, 바다조망이 아주 멋진 곳이다.. 75광장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며 찍은 풍경들이다.. 영도의 지형 자체가 가운데가 높고, 급격히 바다로 내려오기 때문에.. 가파른 계단을 통해 한참을 내려와야 바다에 닿을 수 있다.. 조심조심 계단을 타려고 아래를 보면 여러가지 모양의 계단이 보이고.. 그 밑으로는 푸른 바다가 보인다.. 잠시 숨을 돌려 좌우를 살펴보면 감지해안과 절영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나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