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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휴일 마지막 날이었던 석가탄신일, 한가로이 수영강 산책을 했다.. 집앞 좌광천은 코스가 짧아 일부러 차를 몰고 이렇게 회동동까지 와서..;; 여긴 99번, 179번 종점인 삼화여객 차고지 근처.. 회동수원지 바로 아래쪽에 자리잡은 동네다.. 상류는 강폭이 좁고 공단 지역이라 한적한 분위기다.. 아~ 엄밀히 따지자면 여기가 수영강 상류는 아니겠다.. 수영강의 발원지가 어딘지 알아보니 '부산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용천산 동양골'이라네.. 이미 정관, 철마, 두구동, 노포동, 부곡동 등을 거쳐와 회동수원지에 모인 다음 거치는 곳이 여기 회동동이니.. 여기는 중류로 보는 게 맞겠다..ㅋ 녹색은 보행자, 적색은 자전거 라이더용.. 수원지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강물이 깨끗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화창한 날씨가 출사의 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켰다..ㅋ 그래서 양대감과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장산 약수암 포인트 출사를 가기로 하고.. 오후 세시에 2호선 시립미술관역 6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초행길이고 산길이 험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해가 지기 전의 주경만 담고 오기로 했다.. 차를 이용하든, 걷든, 우동에서 해운대 신시가지로 들어가는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해야 한다.. 고가도로 위로 올라가버리면 낭패..ㅋ 계속 걷는다..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가도 곧 합류하게 되니 상관없다..ㅋ 걷는 도중에 보이는 바위 봉우리.. 어딘지 전혀 몰랐지만 "저기가 약수암 포인트인가?"라는 대화를 나누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담았는데.. 사진을 다 찍고 내려와서 보니 저기가 맞다..ㅋ 너..
오늘은 양대감과 황령산을 오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물만골에서 출발, 봉수대와 정상을 오른 뒤, 남천동으로 내려오는 코스..ㅋ 시청 맞은 편에서 마을버스 연제1번을 타고 물만골마을에서 하차 직후 한 컷.. 연제1번 차고지의 모습.. 물만골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민들의 소중한 발이다.. 높은 빌딩이 숲을 이루는 저 멀리 시가지의 모습과 푸른 숲 속에 둘러싸인 파란 지붕의 물만골마을.. 가파른 포장길을 올라 봉수대로 향했다.. 올라가는 도중에 본 송신탑.. 황령산은 부산 시가지의 중앙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송신탑들이 세워지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았다.. KBS, MBC, KNN 등 3개 방송사의 송신탑이 있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은 KNN 송신탑이다.. 드디어 황령산 봉수대에 도착!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