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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지난 겨울 떠났던 충청권 여행의 뒤늦은 포스팅이다..ㅋ 부산에서는 여행 가기 참 애매한 곳이 충청권이 아닐까 싶다.. 이 지역도 꽤나 많은 볼거리가 있음에도 가깝지는 않은 거리, 게다가 주요 관광지 간 거리도 좀 되고 해서.. 동선을 짜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날 모처럼 시간을 내서 친구와 함께 와봤다..ㅋ 부산에서 부여까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가서 어딘가로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남해고속도로 → 통영-대전고속도로 → 익산-장수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이렇게 계속 갈아타는 편이 빠르지만 어떻게 가든 세 시간 이상이 걸리는 장거리다.. 먼저 부여에 들러 궁남지가 자리한 서동공원에 도착.. 궁남지는 백제가 이 곳 부여(사비)에 도읍했던 시기에 조성된 궁원지다...
40계단을 나와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향한다.. 대청로로 나와서 보수동 방면으로 직진..ㅋ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하늘로 뻗어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학교 다닐때, '통화정책경시대회'에 출전, 벌벌 떨면서 발표를 했던 기억이..ㅋ;; 부산본부는 1950년에 문을 열었고.. 지금의 건물은 1964년에 지어진 것으로 꽤 역사가 깊다.. 대청로사거리를 지나자마자 보수동 책방골목이 등장했다.. 전란 속에서도 피난민들의 학구열은 대단해서 곳곳에 천막학교가 설립되어 북새통을 이뤘는데.. 보수동 골목이 통학로가 되어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고.. 새 책을 구하기 힘들었기에, 헌 책을 파는 상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형성된 골목이다.. 사람들은 저렴한 값에 원하는 헌 책을 사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고..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