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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주말 낮, 차에 수리할 부분이 하나 생겨서 기장에 있는 정비소를 들르고 나니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졌다.. 날씨는 흐렸지만 카메라도 차 안에 있고 해서..ㅋ 먼저 가까운 죽성해변으로 갔다.. 저번에도 몇 번 들렀고 포스팅을 한 적도 있는 곳으로 진짜 성당은 아니고 그냥 세트장이다.. SBS '드림' 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으로 건물이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날씨가 흐렸고 비가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이 날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람이 꽤 쌀쌀해서 춥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올 여름 그렇게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9월 중순에 날씨가 이렇게 변하다니..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찾은 곳은 홍연폭포.. 기장군 철마면에 자리잡고 있어 집에서 되게 가까운 곳인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수도암..
짧은 2박 3일의 마지막 날 여정.. 오전 일찍 숙소 체크아웃 후 향한 곳은 몽골리안 마상쇼 공연장.. 몽골 친구들이 말을 타면서 몸을 뒤집어 말에 매달리고 다시 타고 하면서 빙빙 도는데.. 좀 멋있긴 했지만 전날 서커스를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돈 주고 졸음을 샀다..;; 차라리 승마체험을 하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 차를 타고 제주도 동부 해안까지 다다라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성산일출봉.. 화산활동으로 구성된 특이한 지질을 잡겠다고 여기서 찍은 사진은 조리개를 많이 열었다니 하늘빛은..;; 언덕에서 아래로 돌아보니 바다 건너 우도가 보인다.. 특이한 형태를 지닌 바위가 많았다.. 동물의 머리같은 저 형상..ㅋ 성산일출봉은 정상까지 180여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계단이 많아 ..
두 번째 날.. 숙소는 제주도 서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일성콘도미니엄..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려다 보니, 날은 좀 흐렸다.. 숙소와 상당히 인접해 있는 금능해안을 둘러보러.. 사실 협재해수욕장이 유명해서 거길 갈려고 했는데, 내려서 보니 바로 옆에 있는 금능해수욕장..ㅋ;; 걸어 들어가는 입구의 경치가 우리나라 다른 동네와는 확실히 다르다..ㅋ 아무도 없는 겨울 바다, 운치가 있다..ㅋ 협재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금능해수욕장은 역시 바다가 외국 유명 관광지들처럼 에메랄드 빛이다.. 날씨가 흐렸는데도 이 정도이니.. 날씨가 맑고 온화할 때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제주서커스월드.. 조리개를 너무 열었다..;; 하늘이 하얗군..;; 서커스를 언제 보고 못 ..
GM대우 스타일 크리에이터 777 이벤트에 당첨되어 라세티프리미어를 받은지 3일째 되던 토요일 오후.. 차 자랑도 할겸, 친구를 태우고 태종대로 드라이빙을 나갔다.. (근데 이 날 차 사진은 안 찍었네..ㅋ;;)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ㅋ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ㅋ 자살바위에 앉아 푸른 바다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바다엔 유람선도 유유히..ㅋ 조형물 '무한의 빛' 등대 아래쪽 유람선 선착장에 내려가면 각종 해산물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은데.. 바가지 쓸 것 같아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ㅋ 경치도 끝내주고 파도소리와 바닷바람이 너무 좋아서 저 평상에 앉아 쏘주를 막 들이켜도 좀처럼 취할 것 같지 않다..ㅋ 오랜만에 유람선도 타고..ㅋ 흔들리는 배 안에서 찍..
자갈치 앞바다를 구경한 뒤, 영도대교를 건너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가보기로 했다.. 영도대교는 '부산대교'라는 이름으로 1933년에 완성되었다.. 다리의 상판이 들어올려지는 도개식 교량은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어서.. 개통식 날, 도개의 현장을 지켜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전해진다..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면서.. 6.25 전쟁 때는 피난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나중에 부산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기약을 했단다.. 전쟁이 끝나고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잊지 않고 기다렸지만.. 떠나간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비통해하며 영도다리 아래로 투신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ㅠ.ㅠ 후에, 영도대교는 큰 배가 지날 때마다 도개를 하기엔 너무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