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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약 1년여 만에 다대포를 다시 찾았다.. 저번에는 혼자 다녀갔었는데 이 날은 친구 둘과 함께..ㅋ 겨울이 잘 어울리는 바다, 다대포.. 파도가 항상 잔잔하고 백사장이 워낙 넓어서 여유로운 풍경이다.. 백사장을 따라 걷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러 온 진사님들의 모습도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은 가덕도다.. 정월대보름을 앞둔 즈음이라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듯 했다.. 몇년 전, 해운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본 적이 있는데, 불빛이 밝고 추운 날씨에 주위가 따뜻해져서 참 좋았던 기억이..ㅋ 작년에 왔을 때는 그냥 바위를 타고 저 안쪽까지 들어갔었는데.. 송도, 이기대에서 볼 수 있는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는 것 같았다.. 지리적으로 너무 외곽에 있어 부산의 해수욕장 가운데 다소 소외받았던 다대포였지만...
최근에 사진 찍으러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예전부터 밀려있던 사진들을 뒤로 한채, 그날그날 찍은 사진들을 먼저 포스팅을 하곤 했었다.. 예전에 찍은 사진들도 소중한데 그대로 두면 그냥 하드에서 썩을 것 같아 아깝기도 하고 해서..ㅋ;; 작년 1월, 처음으로 가봤던 다대포해수욕장의 풍경을 포스팅 해본다.. 첫 샷은 해수욕장 바닥에 막대기로 새긴 뭉쓰..ㅋ 어디서부터 시작된 물줄기인지 몰라도 이 물은 다대포 바다로 흘러간다..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실제로 낙동강이 먼 길을 거쳐 바다로 흘러드는데.. 여기는 낙동강 하구의 축소판같은 느낌이랄까..ㅋ 모래의 퇴적으로 생긴 삼각주(?)도 갖추고 있고.. 나름 흉내를 내고 있는 듯하다..ㅋ 갈대밭 풍경은 추운 날 더욱 운치있어 보인다.. 썰물로 물이 많이 빠진 때..
죽녹원을 내려와서 담양천을 건너면 천변을 따라 관방제림이 나온다.. 관방제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조선 인조 때 주변 가옥의 홍수 피해를 막기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의 활엽수 종이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관방제림 시작점에서 1.8km 숲길 산책을 하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 걷는데 잎이 다 지고 없어 아쉬웠다.. ㅠ.ㅠ 따뜻한 철에 오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낙엽만이.. ㅠ.ㅠ 그래도 주변의 경치는 운치가 있다.. 숲 오른편에는 양궁장도 있다.. 실제로 보니 과녘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은 어떻게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과녘의 한 가운데에 맞혀서.. 카메라 렌즈도 깨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