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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의 겨울풍경 (2009.01.27) 본문

여행과 풍경/대한민국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의 겨울풍경 (2009.01.27)

Moongs™ 2010. 1. 25. 00:14


최근에 사진 찍으러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예전부터 밀려있던 사진들을 뒤로 한채, 그날그날 찍은 사진들을 먼저 포스팅을 하곤 했었다..

예전에 찍은 사진들도 소중한데 그대로 두면 그냥 하드에서 썩을 것 같아 아깝기도 하고 해서..ㅋ;;

작년 1월, 처음으로 가봤던 다대포해수욕장의 풍경을 포스팅 해본다..

첫 샷은 해수욕장 바닥에 막대기로 새긴 뭉쓰..ㅋ




어디서부터 시작된 물줄기인지 몰라도 이 물은 다대포 바다로 흘러간다..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실제로 낙동강이 먼 길을 거쳐 바다로 흘러드는데..

여기는 낙동강 하구의 축소판같은 느낌이랄까..ㅋ

모래의 퇴적으로 생긴 삼각주(?)도 갖추고 있고.. 나름 흉내를 내고 있는 듯하다..ㅋ




갈대밭 풍경은 추운 날 더욱 운치있어 보인다..





썰물로 물이 많이 빠진 때였다..

물 반 모래 반 인것 같은 저 곳을 아무렇지 않게 걷고있는 두 아저씨..

바닥이 물로 흥건해서 질퍽질퍽 할 것 같은데..

직접 밟아보니 상당히 단단했고.. 발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는 것이 참 신기했다..ㅋ

멀리 보이는 산세는 가덕도다..




동쪽 해변..

밀물때는 못 들어갈 것 같지만 때마침 찬스가..ㅋ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춥지도 않고 하늘도 파랗고..




다대포는 낙동강이 유입되는 곳이고 파도가 약한 곳이라 수질이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도 너무 깨끗해서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잔잔한 물결을 통해 비치는 다대포 아파트단지의 반영도 담을 수 있었다..

좋은 풍경 많이 보고 간다고 생각하는 순간..

해변 쪽으로 아까보다 물이 많이 들어왔음을 느꼈다..;;

잘못하면 못 나가겠다 싶어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해변으로 빠져나왔다..ㅋ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

가까운 해운대와 광안리 바다와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곳이었다..

넓은 모래톱과 밀물·썰물의 존재는 서해바다를 약간이나마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었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의 없어서 여름에 가족단위로 피서 오기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름답게 몰운대는 일몰의 메카인데.. 이날 약속이 있어서 그 풍경을 담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쉬웠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일몰도 담고 작년에 개장한 세계최대 낙조분수의 모습도 담으러 가야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