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sland™

iPhone 5를 만나다.. (2012.12.12) 본문

일상과 생각

iPhone 5를 만나다.. (2012.12.12)

Moongs™ 2012. 12. 14. 00:44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5가 드디어 내게로 왔다..ㅋ


갓 나온 신제품을 줄서서 사는 편이 절대 아닌데 어찌하다 보니 얼리어답터 비슷하게 됐다..ㅋ;;


아이폰3GS를 3년 가까이 별 탈 없이 쓰고는 있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속도 저하 때문에.. 


아이폰5가 나오면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출시된다는 얘기가 나온 지 한참 후인 10월 중순에 일단 예약 신청을 해놓았을 뿐인데..


출시는 12월까지 지연되고.. 그 때 한 예약이 유효한지 어떤지도 잊고 지내다가..


12월 초 출시가 되자마자 몇 차례 연락이 오더니 덜컥 왔다..ㅋ (예약은 SLR CLUB 스맛퐁당에서 했다..)


저 무광 알루미늄의 뒷태..ㅋ


멋지긴 하다만.. 24개월 약정의 노예로 전락.. ㅠ.ㅠ





네모진 케이스의 겉에 그려진 아이폰5는 길어진 길이와 얇아진 두께를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구입한 모델은 보다시피 색상은 블랙.. SKT 32GB 모델로, 종전 KT에서 번호이동으로 넘어왔다..





케이스를 열면 아주 간단한 설명서가 담겨진 봉투가 맨 위에 놓여있고..


그 아래에 어댑터와 새로운 이어폰인 EarPods가 별도의 케이스에 잘 들어있다..





참고로, EarPods는 착용감이 기존의 것보다 많이 좋아졌다..


귀에 꽂고 고개를 흔들어도 잘 빠지지 않는..ㅋ


음질은 여러 리뷰를 보니 저음에 치중하는 바람에 다른 음이 묻히는 경향이 있다던데.. 


나는 막귀다..ㅋ;;





EarPods 아래에 새로운 케이블인 라이트닝 커넥터가 들어있다..


새로운 8핀 라이트닝 케이블은 기존의 30핀 케이블에 비해 크기도 작아지고.. 앞뒤 구분이 없어 편리해졌지만..


기존 30핀 케이블을 세 개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ㅠ.ㅠ


PC에 하나, 차에 하나를 꽂아두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하나 더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저게 정품이 2만원이 넘는다던데..ㄷㄷ)





여전히 심플한 모습이지만 길이가 다소 길어진 아이폰5..


전면부 카메라가 가운데로 자리를 옮겼다..


외관 흠집은 없나 자세히 살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주 깨끗한 제품이 왔다.. (사진의 먼지는 그냥 묻은 거..ㅋ)





기존에 쓰던 아이폰3GS를 전날 아이튠즈에 백업해 두었다가 아이폰5를 꽂고 복원을 하니 각종 설정이나 연락처 등 정보가 모두 복원됐다..


다만, 구입한 앱들은 완전히 복원되지는 않아서 아이튠즈에서 드래그를 통해 일부 다시 넣고 실행을 하니 기존 설정대로 작동했다..


이런 점은 아이폰의 큰 장점이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이것저것 만져보니 모든 게 좋다..


하드웨어의 스펙이 뛰어나기 때문에 좋은건지.. 아니면 너무 오래된 폰을 쓰다가 넘어와서 아주 좋게 느껴지는건지..ㅋ


둘 다 정답인 것 같다..ㅋ


새로이 장착된 두뇌인 A6 프로세서는 듀얼코어지만, 타사 쿼드코어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고..


LTE는 3G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듣던대로 선명했고..ㅋ


새로워진 인셀 방식의 터치스크린은 원래 좋았던 아이폰의 터치감에 밀착감이 더해진 느낌..(이 든다고 한다..ㅋ 둔해서 잘 모르겠음)





3GS와 5를 나란히 놓고 보니..


4인치로 길어진 화면으로 전체적으로 길쭉해졌고..


사이드 베젤이 얇아져서 화면 폭은 동일하지만 전체적인 폭은 약간 좁아졌다..





뒷태 비교..


무광 알루미늄 패널이 적용된 5가 확실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3GS의 디자인도 여전히 괜찮은 것 같다..ㅋ (출시 당시 대항마로는 옴니아가 있었다..ㅋ)





카메라는 두 세대의 차이가 나는 모델 답게 많이 다르다..


3GS는 300만 화소에 플래시도 없다..


5는 800만 화소 iSight 카메라를 장착했는데..


같은 800만 화소인 4S와 비교하면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커졌고, 렌즈 표면을 경도가 강한 크리스탈로 처리했다고 한다..


그래도 폰카는 폰카이니 간단한 스냅샷이나 체크인 용도로 주고 쓰일 것이다..


나름 고성능 똑딱이인 Olympus XZ-1을 항상 가까이에 지니고 있으니.. ㅋ





라이트닝 커넥터 적용으로 커넥터 연결부가 상당히 작아졌고 스피커가 많이 커졌다..


스피커가 커지고도 공간이 남아 이어폰 커넥터가 아이팟터치처럼 하단으로 다시 내려왔다..


두 폰의 두께 차이를 보라..ㅋ







3GS 굿바이..ㅋ


기계값 부담 없이, 아무 탈 없이 3년을 버텨줘서 땡큐..ㅋ


5도 선배인 3GS만큼만 문제 없이 버텨주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