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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떠나 슬로바키아로.. 새로운 시작! (2021.12.02) 본문

일상과 생각

러시아를 떠나 슬로바키아로.. 새로운 시작! (2021.12.02)

Moongs™ 2022. 10. 19. 04:54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 생활은 약 2년여 만에 생각보다 일찍 끝이 났다..

러시아를 떠나온 지 몇 달 만에 전쟁이 터졌으니.. 개인적으론 운이 좋았던 건지..ㅋ;;

어쨌든 예상치 않은 기회가 생겨 슬로바키아로 넘어와 유럽에서 주재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얼어붙은 네바 강 건너편으로 멀리 보이는 라흐타 센터와 가즈프롬 아레나

밤새 짐을 싸느라 거의 잠을 못 잔 상태로 승합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2년 동안 큰 살림을 산 것도 없는데 챙겨갈 게 어찌나 많던지..ㅋ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 (LED)

풀코보 공항에 도착 후 수하물이 정상적으로 들어가고서야 맘이 놓였다..

여기.. 나중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출입구가 뒤에 있던 작은 비행기

코로나 이후 비엔나행 직행이 없어졌기 때문에,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야 했다..

핀에어의 2*2 배열 작은 비행기.. 70분 정도 걸리니 아주 가까운 편..

그 가까운 핀란드 땅을 러시아 있는 동안 국경이 막혀서 한 번을 못가보고.. 이렇게 경유로 밟아본다 ㅜ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 (HEL)

헬싱키의 반타 국제공항은 매우 세련되고 생각보다 큰 공항이었다.. 환승 허브공항이 되고자 많은 투자를 한 듯..

 

무민 매장

핀란드답게 무민 매장이 있어서 살짝 둘러보고 쪼그만 거 하나 샀다.. (전부 다 비쌌음!)

세 시간 정도 환승 대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공항 이곳저곳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 (VIE)

비엔나에 도착하니 이미 밤이 되었다..

우리의 많은 수하물은 다행히 별문제 없이 나왔고, 회사에서 보내준 택시에 짐을 싣고 다시 슬로바키아 질리나로 두 시간을 달려간다..

 

질리나의 과장된 야경

긴 여행의 끝에 드디어 슬로바키아 질리나.. 내가 살 곳에 도착했고, 이미 늦은 밤이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테라스에서 야경부터 담아 봄.. (아이폰의 야경 모드로 찍은 이 풍경은 심히 왜곡됐다.. 실제로는 참 어둡고 조용한 곳)

무척 피곤했고 다음 날 아침에 출근을 해야 했기에, 짐도 제대로 못 풀고 잠이 들었다..

앞으로 펼쳐질 유럽 생활이 순탄하길 빌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