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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sland™
운동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가 모처럼 일요일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오기로 했다.. 어디를 갈지 고민끝에, 최근 오픈했다는 사직구장의 자이언츠 박물관에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았다..ㅋ 홈경기가 없는 날이었지만 사직구장 광장에는 자전거나 인라인, 미니바이크를 타고 노는 아이들로 붐볐다.. 어린 시절에 나도 여기 와서 친구들과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놀곤 했었지만.. 아직도 사직동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놀러 온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꼬마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광장을 누비는 내 모습이 좀 어색하기도 하고..ㅋ;; 광장의 가운데에 박물관 입구-엔제리너스커피-롯데자이언츠 구단 입구-자이언츠샵-박물관 출구가 주욱 늘어서 있다.. 롯데가 만든 커피가게인 엔제리너스는 지정좌석..
영도의 길목에 위치한 자갈치.. 여기서부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영도 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자갈치 앞바다를 구경했다.. 진짜 바다의 향기(혹자들은 비린내라고 하겠지만..)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입구에 위치한 건어물시장에서 본 건물.. 엄청나게 오래된 듯 보였다.. 일제시대 때 지어진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뭔가 묘한 분위기가 났다.. 앞의 거제도 포스팅에도 있었던 뉴-아카디아호.. 역시 저 배도 40분 후면 거제도 옥포항 도착 예정..ㅋ 만선의 꿈을 싣고.. 측면에서 바라본 자갈치시장의 모습.. 현대화된 이후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방파제에 앉아 노는 아이들.. 피씨방을 전전하며 총싸움을 해대는 또래 중딩들이랑은 참 달라 보였다.. 뭐 중딩들이 다 그렇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