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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미국 동부 훑어보기 - Part 2. 필라델피아 (2018.04.18~2018.04.20) 본문

여행과 풍경/미국

짧게 미국 동부 훑어보기 - Part 2. 필라델피아 (2018.04.18~2018.04.20)

Moongs™ 2023. 7. 3. 06:25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와 바로 옆의 벤자민 프랭클린교

루이지애나 주, 조지아 주를 거쳐 미국 동부 출장의 마지막 장소는 펜실베이니아 주 최대의 도시인 필라델피아..

차를 빌려서 숙소 체크인을 했는데, 여긴 확실히 도시라 그런지 숙박비도 시설에 비해 비싸고, 주차비까지 따로 받음..

우리의 숙소는 벤자민 프랭클린 교 바로 옆의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펜스 랜딩(Penn's Landing)이라는 곳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Pen's Landing이라는 곳은 펜실베이니아 주를 개척한 윌리엄 펜이 도착했던 역사 깊은 장소라고..

시내의 어느 한 곳에 주차를 하고, 식당을 찾아 걸었다..

이제껏 시골에서만 있었기에, 해 지면 밖으로 나올 일이 전혀 없었는데, 미국 시내의 밤거리는 처음이라 약간 두려웠다..

실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건네는 형님들도 있었고..ㄷㄷㄷ

뭘 먹을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유러피안 리퍼블릭이라는 식당이 보여서 들어갔다..

볶은 롱라이스 위에 치킨커틀렛을 올린 음식이었고, 일회용 접시에 담아서 나왔다..

이때 롱라이스를 처음 먹어본 걸로 기억하는데, 포크로 잘 떠지지도 않고 아주 곤욕이었다..ㅋ

월트 화이트만교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본업은 출장이었으므로, 평일 동안은 월트 화이트만교가 보이는 야적장에서 열심히 일했다..ㅋ

필리 치즈스테이크로 유명한 토니루크스(Tony Luke's)

필라델피아의 유명한 음식으로 필리 치즈스테이크(Philly cheesesteak)라는 것이 있다..

토니루크스라는 곳이 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찾아가 봄.. (체인점인 듯.. 훗날 지도로 검색하니 여러 지점이 나온다..)

얇게 썬 소고기를 철판에 굽고 위에 치즈를 얹어 녹여 핫도그 빵 안에 듬뿍 넣은 것인데, 다양한 토핑까지 들어가서 압도적인 비주얼..ㅋ

지금이야 치즈의 느끼함도 익숙해졌고, 육즙 가득한 고기도 아무 문제없는 식성으로 변해버렸지만..

당시에는 되게 느끼한 데다, 육즙도 너무 흐를 정도라 좀 힘들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배는 확실히 부름..ㅋ

필라델피아 시내

미국의 첫 수도였던 도시인만큼, 역사도 매우 깊은 도시라 볼 것이 많을 것 같았지만..

체류 일정이 짧았기 때문에 잠깐 도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땐 도로는 좀 복잡해도 분위기는 평온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펜타닐 문제가 심각한 켄싱턴 쪽이 너무 언론에 많이 나와 이미지가 너무 나빠져 버렸지만..ㅜㅜ

 

시티즌스뱅크 파크

퇴근 후 관광은 못했지만,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직관은 이루었다!! 그게 필라델피아가 될 줄은 몰랐지만..ㅋ

사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어릴 때 메이저리그를 많이 볼 때부터 관심이 있던 팀도 아니었고.. (스캇 롤렌이 활약하던 시절 정도만?)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초로 10,000패를 달성한 역사적 약체팀이었기 때문에..ㅋ;;

그 후 박찬호 선수와 김현수 선수가 짧은 기간이나마 활동했던 팀이긴 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은 시티즌스뱅크 볼파크(Citizens Bank Park)인데, 2004년에 완공된 구장..

입구에 로빈 로버츠라는 투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필리스 출신 명예의 전당 헌액자)

 

우리는 1루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현대적인 구장이어서 그런지 시설도 좋고, 경기를 보는 시야도 좋았다..ㅋ

상대팀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 바로 직전 시즌까지만 해도 강정호가 활약했던 팀이었으나 모두가 아시다시피 ㅋ;;

필리스라는 팀에 별다른 애정은 없었지만, 오늘만은 Go Phillies!

TV에서 봐 왔던 대로, 관중석의 관중들은 느긋하고 편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사직구장과는 많이 달라..ㅋ

승리의 직관러

경기는 2:1로 필리스의 승리! 메이저리그 첫 직관을 승리로 장식..ㅋ;;

시원한 타격전은 없었지만 투수전도 나름 재미있었고, 호수비가 여럿 나와서 눈호강했음..ㅋ

 

(Part 3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