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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톡 3박 4일 여행 (2019.08.02~2019.08.05) - Part 2 본문

여행과 풍경/러시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3박 4일 여행 (2019.08.02~2019.08.05) - Part 2

Moongs™ 2023. 6. 8. 07:07

혁명광장

다음 날, 숙소를 나와 혁명광장 쪽으로 걸었다..

시장이 펼쳐져 있고, 농수산물 등 다양한 식료품을 팔고 있었다..

나중에야 흔하게 보게 되었지만, 오래된 정교회 건물도 그 당시에는 신기하고 멋졌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전쟁으로 인해 다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때는 블라디보스톡이 나름 핫했던 관광지였다..

비행기로 한 두시간 거리에 유럽 갬성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고, 저렴하게 킹크랩도 먹을 수 있고,

또 여름에 덜 덥다고 하니.. (막상 갔을 땐 35도 정도 되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더웠다..;;)

 

조금 더 걸어가니 니콜라이 황태자 개선문과, 잠수함 박물관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시내에서 흔히 보이는 꺼지지 않는 불꽃도 볼 수 있었다.. (이때 처음 봤는데 신기.. 근데 진짜 많음..ㅋ)

이 쪽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인들은 여기보다는 아르바트 거리로..ㅋ

 

아르바트 거리

아르바트 거리는 생각보다 조용했고, 러시아식 팬케이크인 '블린'으로 유명하다는 우흐뜨블린이라는 가게를 찾았다..

달달한 연유크림에서 초코가루까지 얹어진 블린과 딸기쉐이크가 유명하대서 시켜봤다.. (미쳤지..) 속이 느글..;;

나중에 자주 먹게 된 블린은 이런 디저트라기 보다는 고기가 들어간 한 끼 식사로 많이 먹게 됨..

마트료시카와 보드카

러시아의 특산품(?)인 마트료시카도 구경하고, 벨루가 보드카도 한 병 사봄..

참고로, 러시아는 마트에서도 정말 많은 술을 파는데, 주류 상점이 따로 있어서 여기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재밌는 것은 밤 9시인가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인가.. 정확하진 않은데 그 시간엔 술을 살 수 없다.. (마트도 술코너는 쳐버림)

술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심각한 나라다보니..;;

도시락

블린과 셰이크로 인해 뒤집어진 속을 달래러, 급히 숙소로 들어가 도시락 하나를 뚝딱했다..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현지에 생산공장도 있고, 마트에 다양한 맛으로 절찬리에 판매되는 인기 식품이다..

 

독수리전망대

푸니쿨라를 타고, 야경이 멋지다는 독수리전망대에 올라가서 해가 지기만을 한참 기다렸는데..

야경은 날씨 때문에 처절하게 실패!

STUDIO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검색하다 찾은 곳 STUDIO..

러시아식 비트수프인 보르쉬를 시켰는데, 생베이컨이 같이 나왔다.. (베이컨보다 두꺼운데..)

생베이컨은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씹어먹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보르쉬에 담가 먹음..;; (원래 이렇게 먹었어야 했던 건가..)

다음 날, 공항행 열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복귀..ㅋ

 

유럽 근처도 가보지 않은 나였기에, 색다른 여행이긴 했다..

물가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킹크랩이라는 큰 메리트가 있는 여행지긴 하지만, 1박 2일 이상은 볼 것이 없는 곳이기도 했다..

뭐 지금 시국엔 이곳을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지만..ㅋ